서울 전세 0.43%→0.26%, 가격 상승 부담에 매매도 오름폭 줄어

[공감신문 박정원 기자 santababy1@gokorea.kr] 이달 중순까지 가파르게 이어지던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주춤했다. 매매가격도 오름세가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27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26%로 지난주(0.43%)에 비해 오름폭이 줄었다. 2주 전 0.5%에 비하면 상승폭이 절반 이하로 꺾인 것이다.

최근 전셋값 상승폭이 둔화된 것은 일부 수요들이 이사철에 앞서 전세를 미리 구한 데다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구별로는 종로구가 0.95%로 가장 많이 올랐고, 관악(0.64%)·강서(0.57%)·구로(0.48%)·성북(0.46%)·금천(0.36%)·성동(0.33%)·송파구(0.33%) 등이 평균 이상 올랐다.

신도시는 지난주 0.15%에서 금주 0.12%로, 경기·인천은 0.21%에서 0.17%로 각각 상승폭이 줄었다. 

신도시는 중동(0.41%)과 산본(0.36%)의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커졌지만 동탄2 신도시의 아파트 신규 입주로 기존 동탄신도시의 전셋값은 0.03% 떨어졌다.

매매가격도 상승세는 이어졌지만 오름폭은 지난주보다 감소했다.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저렴한 매물을 찾으면서 호가 상승세가 주춤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3%포인트 낮은 0.1% 상승한 가운데 강서(0.27)·강동(0.25%)·도봉(0.19%)·노원(0.17%)·성동(0.17%)·중랑(0.15%)·송파(0.14%)·양천(0.12%)구 등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신도시는 지난주 0.07%에서 이번 주 0.05%로, 경기·인천은 0.11%에서 0.09%로 각각 0.02%포인트씩 오름폭이 줄었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