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사드 배치와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 논란으로 급격하게 하락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3%p 반등한 27.2%로 새누리당을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더민주는 대구·경북, 경기·인천과 광주·전라, 20대와 3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상승했는데, 이는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에 대한 지속적인 대여 공세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을 주도하고,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지지층의 이탈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5.1%p 급락한 26.3%로 19대 국회 이후 최저 지지율을 기록하며 5월 3주차 이후 약 2개월 만에 더민주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새누리당의 급격한 하락은 주로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 등 영남과 수도권, 20대, 30대와 5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주에 불거진 ‘친박실세 공천개입 녹취록’ 파문과 사드 배치 및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 논란으로 여론이 악화되면서 다수의 지지층이 무당층으로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당 역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과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에 대한 대여 공세를 강화했으나 ‘안철수당’ 논란과 ‘박지원 통합대표 체제’를 둘러싼 당내 이견이 노출되며 2.9%p 내린 12.3%로, 4·13총선 직전 3월 2주차(11.1%)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당의 하락은 경기·인천과 대구·경북, 40대 이하,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영·호남, 30대, 진보층에서의 강세로 1.4%p 오른 7.8%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p 하락한 4.2%, 무당층은 경기·인천과 부산·경남·울산, 2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5.4%p 증가한 22.2%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25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2%p 오른 28.1%를 기록했고, 26일(화)에도 28.6%로 상승한 반면, 27일(수)에는 26.0%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대구·경북(▲6.7%p, 17.1%→23.8%), 경기·인천(▲3.2%p, 27.9%→31.1%), 광주·전라(▲2.8%p, 30.7%→33.5%), 연령별로는 30대(▲4.8%p, 35.0%→39.8%), 20대(▲2.9%p, 31.2%→34.1%)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4.0%p, 38.9%→42.9%)과 중도층(▲3.8%p, 28.7%→32.5%)에서 주로 상승했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25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3%p 내린 28.1%를 기록했고, 당 지도부가 사드 배치 결정지인 경북 성주를 방문한 26일(화)에도 25.2%로 하락했으나, 27일(수)에는 25.7%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대구·경북(▼12.9%p, 47.1%→34.2%), 부산·경남·울산(▼11.6%p, 42.8%→31.2%), 경기·인천(▼6.1%p, 29.0%→22.9%), 서울(▼4.5%p, 29.6%→25.1%), 연령별로는 30대(▼12.9%p, 22.7%→9.8%), 20대(▼7.1%p, 17.3%→10.2%), 60대 이상(▼4.9%p, 51.2%→46.3%), 50대(▼3.8%p, 39.2%→35.4%), 이념성향별로는 중도보수층(▼6.2%p, 25.7%→19.5%)과 보수층(▼5.4%p, 60.1%→54.7%), 중도층(▼5.2%p, 25.4%→20.2%)에서 하락폭이 컸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25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5%p 내린 12.7%를 기록했고, 의원총회가 열렸던 26일(화)에는 13.3%로 반등했으나, 27일(수)에는 12.4%로 다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경기·인천(▼6.1%p, 15.5%→9.4%), 대구·경북(▼4.3%p, 11.4%→7.1%), 대전·충청·세종(▼2.0%p, 16.1%→14.1%), 광주·전라(▼1.9%p, 30.4%→28.5%), 연령별로는 30대(▼5.6%p, 15.0%→9.4%), 20대(▼5.5%p, 14.0%→8.5%), 40대(▼2.7%p, 17.1%→14.4%),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5.4%p, 20.1%→14.7%)과 중도층(▼3.6%p, 18.2%→14.6%)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8%)와 유선전화(12%) 병행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4.7%, 스마트폰앱 32.1%, 자동응답 6.1%로, 전체 8.4%(총 통화시도 18,127명 중 1,515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25일 1,008명, 26일 1,012명, 27일 1,007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25일 8.5%, 26일 8.3%, 27일 8.3%,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중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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