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2016년 8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전국 2,529명(무선 8: 유선 2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8월 4주차 주간집계에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나란히 하락한 반면, 국민의당은 6주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1.4%p 내린 31.9%로 2주 연속 하락했는데, 서울과 경기·인천, 대전·충청·세종, 4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 대통령 지지층에서 주로 내렸다. 이는 우병우 민정수석의 거취를 둘러싼 당내 갈등의 심화, ‘위안부 문제, 10억엔·소녀상 철거 논란’과 ‘1948년 건국절 법제화 공세’에 대한 부정적 여론의 확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은 3.5%p 하락한 24.8%로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20%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더민주는 큰 폭으로 하락한 광주·전라(民 27.1% vs 國 27.3%)에서 국민의당에 오차범위 내 초박빙의 격차로 밀려 지난 7주 동안 유지했던 1위 자리를 지키지 못했고,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 서울, 40대 이하와 60대 이상, 진보층과 중도층, 보수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했는데, 이에는 당 대표 경선 막바지에 보다 격화되었던 후보 간 ‘네거티브 공세’와 주류 인사가 대거 당 지도부로 선출된 데 대한 부정적 언론보도의 급증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1.8%p 오른 14.1%로 지난 5주 동안 지속됐던 하락세를 마감하고 6주 만에 10%대 중반으로 반등했다. 국민의당은 광주·전라에서 소폭 오르는 데 그쳤으나, 큰 폭으로 하락한 더민주를 초박빙의 격차로 제치고 8주 만에 호남에서 오차범위 내 선두를 회복했고, 경기·인천과 서울, 40대 이하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는데, 이와 같은 반등세는 더민주와 새누리당의 동반 하락에 따른 지지층 흡수와 함께, 부분적으로는 안철수·천정배 전 공동대표의 호남 방문으로 이어진, 일련의 ‘호남 행보’ 강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의당은 대전·충청·세종에서 주로 이탈하며 0.2%p 내린 5.3%로 4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1.7%p 상승한 4.4%, 무당층이 1.6%p 증가한 19.5%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8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9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8.2%, 스마트폰앱 37.1%, 자동응답 5.7%로, 전체 9.8%(총 통화시도 25,748명 중 2,529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22일 1,013명, 23일 1,009명, 24일 1,013명, 25일 1,011명, 26일 1,011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22일 9.7%, 23일 9.8%, 24일 9.8%, 25일 9.8%, 26일 9.9%, 표본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old.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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