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포함해 총신대 구성원치고 동성애 지지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

총신대학교 이재서 총장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총신대학교 이재서 총장이 "총신대는 동성애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총학생회가 교수들의 성희롱 발언을 공개한 것이 '동성애 옹호 문제'로 번지자 이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신대는 기독교 대학이다. 성경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동성애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총신대 신학대학원 A 교수는 강의 중 여성의 성기에 대해 "격렬한 성관계를 하더라도 다 받아낼 수 있도록 하나님이 잘 만드셨다"고 말했다.

또 "남성 전립선은 항문 근육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자극이 가능하다. 어릴 때 장난을 하고 그러다 보면 그것이 습관이 되고 중독이 되면서 동성애를 하게 되는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에 총신대 총학생회가 ‘성희롱 발언’이라고 지적하자 A교수는 "(동성애 관련 발언을) 성희롱으로 곡해한 대자보 게재자들의 의도는 현 정부가 입법화하려고 시도하고 있는 차별금지법의 독소조항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차별금지법은 건전한 성 윤리를 파괴하고 동성애를 조장하는 시도다. 대자보 게시자들도 이와 같은 태도를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동성애·동성혼 반대 국민연합 등은 총신대 측에 "동성애 비판 수업 중 항문성교의 위험성을 알린 것을 성희롱으로 몰고 가려는 주장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고, A 교수의 명예를 보호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 총장은 이날 "저를 포함해 총신대 구성원치고 동성애를 지지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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