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3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中 방문..."한반도 정세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 교환 예정"

지난 2017년 7월 6일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며 미소 짓고 있는 모습
지난 2017년 7월 6일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며 미소 짓고 있는 모습)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청와대는 오는 23일 베이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리는 제 8차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23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며, 청두 방문 직전 베이징에 들러 시 주석과 회담을 한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런 계획을 밝히며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관계 발전 및 양국 간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 한반도 정세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 회담 이후 같은 날 청두로 이동해 리커창 중국 총리와도 회담할 예정이라고 한 부대변인이 밝혔다. 

한 부대변인은 “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한중 실질협력 제고 방안과 한일중 3국협력 틀 내에서의 한중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번 한중정상회담과 리커창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양국 정상 차원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향후 한중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면서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보다 내실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 간 회담은 지난 6월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이어 6개월 만이다.

특히, 한중 정상은 이 자리에서 최근 교착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북미 간 비핵화 대화를 제 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방안을 두고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내에서는 문 대통령이 시 주석과 소통을 통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는 노력을 할 수 있으리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24일에는 중국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한일정상회담을 한다. 

이 자리에서는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일관계 악화에 대한 해법 및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등 현안을 두고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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