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소홀했을 때 어떤일 일어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참석하는 김강립 차관 / 연합뉴스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정부가 경북 예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을 두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끈을 늦추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경북 예천의 지역감염을 두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소홀히 했을 때 어떠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예천에서는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 사이에 31명(안동 2명, 문경 1명 포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예천 지역감염의 최초 감염 연결고리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방역 당국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일가족 중 최초 증상자인 아들이 초발 환자일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

김 총괄조정관은 "한 사람이 30명 남짓한 가족과 이웃을 순식간에 감염시키는 이번 사례가 다른 지역에서의 추가적인 지역사회 감염을 막는 예방주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간의 경험으로 국민 개개인이 서로 깊이 연결된 존재이며, 재난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함을 기억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격리 준수는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아직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간으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할 시기"라며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가 모이는 활동은 자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도 예천 상황을 두고 "예천 사례는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이 아니어도 언제든 집단전파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2월 발생한 폭발적인 집단감염을 교훈으로 삼아 감염 예방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천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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