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20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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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염보라 기자=한국의 1분기(1~3월) 경제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1.3% 감소했다.

이는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지난 4월 발표한 속보치보다는 0.1%포인트(p) 상향 조정됐다.

세부적으로는 '민간소비'가 6.5% 급감해 1998년 1분기(-13.8%) 이후 최악을 나타냈고, '수출'도 1.4% 감소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0% 줄고, 서비스업이 2.4% 감소했다.

국민총소득(GNI) 역시 전 분기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1분기 실질 GNI는 마이너스(-) 0.8%, 명목 GNI는 -2.0%에 그쳤다.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GDP 디플레이터는 전분기 대비 -0.6%로, 5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연 2.0%로, 올해 1월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하다. GNI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3만2115달러(약 3743만원)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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