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60명 가운데 원아 9명, 가족 2명 등 11명은 입원 치료중

경기 안산시 소재 A 유치원에서 지난 16일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식중독 증상 어린이가 지난 22일 기준 99명까지 늘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연합뉴스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최근 경기도 안산시 내 유치원에서 발생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확진자가 현재까지 총 60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일 “전날(1일) 오후 6시 기준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 환자 수는 60명으로 지난달 29일보다 2명 더 늘었다”고 밝혔다.

환자 60명 가운데 원아 9명, 가족 2명 등 11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등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소고기 등 모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는 등 안전한 음식물을 섭취할 것, 조리 도구를 구분해 사용하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을 조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명 ‘햄버거병’으로도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의심 증상 환자는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16명이었다. 

이 중 4명이 투석 치료를 받았으며, 이 중 1명이 전날 투석치료를 마쳤다.

한편,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합병증 중 하나인 HUS는 1982년 미국에서 덜 익은 패티가 든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들 수십명에게 집단감염이 일어나 햄버거병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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