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SBS)

영화 `벌새` 감독 김보라가 해외에서의 인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15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해외에서 호평 받는 한국 독립영화 `벌새`를 소개했다. 영화 `벌새`는 북미와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특히 일본에서는 만석을 기록하고 있다.

 

영화 `벌새`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은 것에 대해 허남웅 영화평론가는 "미국 같은 경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큰 관심을 받았다. 그러면서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그 중 `벌새`라는 작품이 2019년에 `기생충`과 함께 한국에서 가장 좋은 영화로 평가받고 있는데 어떤 장르의 영화이고 어떤 이야기를 다루고 있나 영화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출처=ⓒSBS)

해외의 한 영화 유튜버들은 영화 `벌새`에 대해 "소녀가 인생을 경험하는 것에 대한 내용이다"라며 "제가 한국 드라마를 잘 안 보는데 청소년의 삶에 대한 흥미로운 내용이다"라고 평가했다.  

 

`벌새`는 모든 나라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허남웅 영화평론가는 "`벌새`에서 다루는 성수대교 붕괴사건도 그렇고 강남에서 벌어지는 분위기도 그렇고 한국적인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큰 사건으로 개인이 겪는 아픔 같은 것들은 어느 나라건 비슷한 사례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벌새`에서 사회가 남성 중심적으로 흘러가고 있다. 그런 부분은 일본도 한국과 유사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자신들의 이야기처럼 감정적으로 많이 공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영화 `벌새`의 감독 김보라는 `벌새`가 해외에서 인기를 얻을 줄 몰랐다면서 "`벌새`가 한국적인 영화인데 `사람들이 경험하는 감정들이 비슷하구나`라고 느꼈던 게 스페인 관객분이 은희가 자기였다고 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은희였고 우리 모든 사람들이 사실 은희였다. 우리는 같이 역사 속에서 나아가고 있다. 되게 기분이 묘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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