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를 막을 수는 없지만 피해는 줄일 수 있다”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5일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충북 수해 현장을 찾아 "막힌 물길을 뚫어 향후 일어날 수 있는 추가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의원은 "앞으로 3∼4일 비가 더 온다는데, 재해를 막을 수는 없지만 피해는 줄일 수 있다”며 "지역을 잘 아는 주민과 행정당국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수해현장 외에도 유실된 도로와 복숭아 과수원 등을 둘러봤다.
그는 "복숭아 농사는 대개 자연재해가 없는 시기에 이뤄지는데 올해는 장마가 늦어져 피해가 컸다"며 "가능한 한 빨리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복구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이 의원과 동행한 임호선(괴산·증평·진천·음성) 의원은 “주변에 복숭아 농장이 많은데 눈에 보이지 않지만 피해가 산재 돼 있다. 주민들이 보상을 잘 받을 수 있도록 헤아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충주시 산척면 삼탄역으로 이동해 충북선 철도 복구상황도 살폈다.
이 의원은 삼탄역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구체적인 피해 금액이 나오기 전이라도 기준을 충족하면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가능해 이전보다 대응이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7년 청주 수해 이후 읍·면·동까지 세분화해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고 있기 때문에 큰 피해를 보고도 재난지역에서 제외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집중호우로 충북에서는 5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또 312가구 61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전지선
jjs@go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