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권별 금융지원도 실시

▲ 왼쪽부터 하나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 왼쪽부터 하나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금융권이 장마철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억대 기부금을 내놨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이날 전국재해구호협회 등에 10억원을 기부했다.

KB금융그룹 역시 지주를 비롯해 KB국민은행·카드, KB증권·손해보험·캐피탈과 공동으로 총 5억원의 기부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과 KB금융이 쾌척한 기부금은 협회를 통해 재해구호물품 지원과 수해 피해지역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은 대한적십자사에 피해복구 기부금 1억원를 전달, 모포·속옷·위생용품·생활용품이 담긴 재난구호키트를 수재민에 제공키로 했다.

 

신한은행은 전국 24개 지역본부를 통해 수해복구 지원금 5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수해 현장 지원이 적재 적소에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강원·부산·충청 지역 등 수해 피해지역 현장에 소재한 전국 24개 지역본부를 통해 수해복구 자금을 지원키로 한 것이다.

 

지원대상은 사회복지사업을 수행하는 단체 및 법인, 법정 또는 지정기부금 영수증 발급 가능 기관, 청탁금지법 비해당 기관이며 신한은행 지역본부에서 자금사용 계획을 확인 후 자금을 지원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국 단위의 구호 단체를 통한 거액의 기부금을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피해 초기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도록 빠른 지원이 더욱 절실할 것”이라며 “지역 현장을 잘 알고 지역 네트워크와 긴밀한 관계에 있는 은행의 각 지역본부에서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기부금 전달 외에 은행·카드·보험 등 각 업권별로 다양한 금융지원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은행권은 긴급경영·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고 대출 만기 연장, 분할상환금 유예, 금리 우대 등을 마련했다. 카드업계 역시 결제대금 및 대출금 상환 유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보험업계는 재해 관련 보험금을 손해조사 완료 전 추정 보험금의 50% 범위 내에서 조기 지급하는 한편, 보험료 납입 및 대출원리금 상환 유예를 지원키로 했다.

은행·카드·보험 등 계열사를 거느린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 지역의 조속한 정상화와 함께 피해를 입은 분들이 일상생활로 신속히 복귀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은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주변의 이웃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며 “피해 지역을 신속히 복구하고 피해를 입은 분들이 하루빨리 안정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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