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상승률 대비 2.5%배

▲ 지난해 8월 26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을 찾아 '필승코리아 펀드'를 가입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모습./NH농협금융지주 제공
▲ 지난해 8월 26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을 찾아 '필승코리아 펀드'를 가입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모습./NH농협금융지주 제공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응해 NH-아문디자산운용이 출시한 '필승코리아 펀드'가 판매 1년 만에 5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필승코리아 펀드 수익률이 10일 현재 56.1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펀드 설정액은 1230억원으로, 수익률은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22.11%)의 2.5배에 해당한다.

이 펀드는 소재·부품·장비 기업이나 글로벌 경쟁력·성장성을 갖춘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로, 일본의 수출 규제로 국산화가 절실했던 작년 8월 14일 출시됐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을 찾아 가입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당시 문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농협에서 펀드를 만들어 기쁘다. 저도 가입해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반드시 성공시켜 많은 분이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제2, 제3의 펀드가 만들어지도록 앞장서 노력해 달라"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이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정부·여당 인사들이 줄줄이 가입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총 68개 종목에 투자 중으로, 절반 이상인 36개 종목이 소재·부품·장비 기업이다. 지난 7월 말 현재 삼성전자(22%), 에스앤에스텍(4.56%)과 네이버(4.49%), LG화학(4.08%), SK하이닉스(3.85%) 순으로 비중이 높다.

 

배영훈 대표는 "우리나라의 기초산업 육성이라는 염원을 담아 필승코리아 펀드를 출시했다"며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발전을 위해 그동안 조성한 기금을 관련 연구 등에 지원하고, 앞으로도 핵심산업의 미래에 투자하는 제2, 제3의 필승코리아 펀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 펀드에 총 5000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이 펀드에 가입한 지난해 8월 26일 수익률은 출시일 대비 -1.15%로, 문 대통령의 수익금은 3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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