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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 펀드 투자자들 "윤석헌 원장 국회 발언, 분노에 잠못 이뤄"

운용사·판매사 검사 결과 신속 공개 촉구

염보라 | 기사입력 2020/08/13 [16:55]

디스커버리 펀드 투자자들 "윤석헌 원장 국회 발언, 분노에 잠못 이뤄"

운용사·판매사 검사 결과 신속 공개 촉구

염보라 | 입력 : 2020/08/13 [16:55]

▲ 디스커버리 펀드 피해 투자자들은 13일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디스커버리 펀드 사기판매 피해자 연대 기자회견'을 열고 금감원을 향해 운용사·판매사 검사 결과를 신속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염보라 기자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디스커버리 펀드' 사태를 두고 "사기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언한 데 대해, 투자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디스커버리 펀드 투자자들은 13일 여의도 금감원 앞에서 '디스커버리 펀드 사기판매 피해자 연대 기자회견'을 열고 "금감원장의 어설프고 석연찮은 발표에 분노한다"며 "(운용사·판매사에 대한)검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운용사와 판매사를 감싸고 도는 듯한 금감원장의 말 한마디에 피해자들은 깊은 시름과 분노에 잠 못 이루고 있다"고 호소했다.

앞서 윤 원장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한 질문에 "저희들이 파악하기로 사기 관련성이 없었다. 기준가 부풀리기나 불법운용, 펀드돌려막기 (등의 혐의를) 찾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학서 IBK기업은행 디스커버리 펀드 피해 대책위 기획팀장은 "금감원은 운용사와 판매사에 대한 검사 결과를 아직까지 피해자들에게 발표하지 않았다. 그런데 국회에서 (사기 혐의가 없다고) 확언해 충격을 먹었다"며 "사기성이 없다면 3~4%대 수익률의 펀드가 갑자기 마이너스 90%가 된 이유가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해당 펀드에 투자했다는 남기헌 한투 피해자 대책위원장은 "미국 운용사(DLI)가 부실화로 미국 금융당국의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도 한국투자증권은 원리금 보장, 확정금리를 내세워 (상품에) 투자하게 했다"고 주장하며 "기준가 부풀리기, 돌려막기가 없었다면 사기가 아닌거냐. 사기가 아니라는 발언의 근거가 어디에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금감원 제공    


디스커버리펀드는 장하성 중국대사 동생인 장하원 씨가 설립한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운용을 맡았던 상품으로, '장하원 동생 펀드'로 불리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미국 DLI운용사가 펀드 자금으로 투자한 채권을 회수하지 못하면서, 피해자들 추산으로 8월 13일 기준 약 4805억원이 환매 중단됐다. 기업은행과 한투를 비롯해 IBK투자증권과 신한·하나은행이 해당 상품을 취급했다.

 

투자자들은 윤 원장을 향해 사기 정황이 없다고 확언을 하기에 앞서 운용사와 판매사에 대한 검사 결과를 신속히 발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투자자들은 "디스커버리자산운용에 대한 검사 결과 공개를 1년 가까이 미루다가, 지난 4월 모 언론사 보도 후 당장이라도 발표할 것처럼 하더니 이후 4개월이 지나도 감감무소식"이라며 "당장 자산운용사에 대한 모든 검사결과를 공개하라"고 피력했다.


이어 "지난 7월말 끝낸 기업은행에 대한 검사 결과도 빠른 시일 내에 공개해야 할 것"이라며 "다른 금융사에 대한 검사도 빠른 시일 내 진행해, 사기 여부를 최종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디스커버리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이 13일 여의도 금감원 앞에서 '사기판매 밝혀라' 등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염보라 기자

 

한편 기업은행 디스커버리 펀드 피해 대책위 등은 기자회견 이후 금감원 송평순 분쟁조정2국장, 이훈 특수은행검사국 부국장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대책위 관계자는 "디스커버리자산운용에 대한 검사 결과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금감원 측은) 불가항력적 사유라고 할 뿐, 구체적인 이유는 함구했다"며 "지난해 5월과 올해 4~5월 두 차례에 걸쳐 검사를 진행했으며, 통상 검사 결과는 검사 종료 후 6개월쯤 후에 공개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타 판매사에 대한 검사 여부를 묻는 질문에) 현재는 다른 펀드 상품 문제도 함께 조사해 조사인력이 부족하다고 했다"며 "하반기에나 검토해 볼 수 있다, 안하지는 않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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