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해덕파워웨이
 사진 : ㈜해덕파워웨이

해덕파워웨이(이하 해덕)가 경영지배인 김민우가 회사 홈페이지 주주게시판을 통해 공식적인 입장을 1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입장문에는 거래정지 이후 개선 계획 중 최대주주의 불확실성 해소와 새로운 최대주주의 자금의 투명성임을 적시 하고 있다는 내용들로 그동안의 해덕의 고충과 상황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렇게 두 가지의 난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해덕의 상장폐지는 기정사실로 진행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해덕의 김민우 경영배인이 과감한 신의한수가 통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처럼 해덕과 M&A를 진행하던 중 횡령 사건으로 인해 멈춰버린 에이치엘비(이하 HLB) 와의 M&A를 성사시키겠다고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경영지배인 김민우는 만약 HLB를 최대주주로 영입하지 못할 경우 자신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회사에서 물러나 주주로서 남겠다고 선언했다. 이런 자신의 의지는 회사를 살리고 거래재개가 최우선의 목표임을 밝히며 주주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또한 경영권 분쟁의 주체측에도 진정 회사와 주주들의 미래를 위한다면 본인의 제안을 수용하고 지지해 줄것과 HLB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본인처럼 확실한 대안을 제시해주면 언제든 직접 만나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해덕으로서는 강력하고 투명한 최대주주의 영입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경영지배인의 제안은 주주들 입장에서는 엄청난 위력의 제안 일수밖에 없다. 이런 제안이 공개된 후 주주들은 토론방 게시판 등에 환영의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일단 지금의 상황은 큰 변수가 없는 한 주주들은 경영지배인의 제안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침몰해가던 해덕의 선체에 메가톤급 인양 크레인이 걸렸으며 그동안 까맣게 타들어간 주주들의 마음에 단비가 내린 건 분명해 보인다. 

 

한편 이제 해덕의 정상화를 위해 누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대의를 위한 경영을 펼치게 될지 좀더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을것으로 보인다. 

 

-해덕파워웨이 김민우 경영지배인 입장문-

 

존경하는 주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해덕파워웨이의 경영지배인 김민우입니다.

 

저는 지난 7월 6일 경영에 참여한 이후 피땀 흘려 회사를 위해 노력하는 직원들과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주요 거래처 그리고 여러 분야의 전문가분들을 만났습니다.

 

해덕의 미래에 대하여 가감없는 쓴소리와 조언을 청취하였으며 그 모든 의견을 종합하는데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신중에 신중을 기한 시간과 고민의 최종 결론을 내리게 되었고, 이제 주주여러분들께 그 결론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주주여러분과 해덕의 모든 임직원들 또 그 가족들의 미래는 곧 해덕의 미래입니다.

 

그렇듯 현재 해덕의 명운은 당연히 주주여러분의 결정에 달려있으며 제가 내린 결론과 다르지 않으실거라 믿습니다.

 

저의 최종적 결론과 선택은 조선업이라는 동종업종과 바이오 업종을 영위하고 있는 우량 기업인 HLB를 최대주주로 받아들이고 신규 경영진을 구성하는 방법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미 HLB와는 작년 10월부터 M&A 논의를 시작하였고 분쟁이 있는 구주매입을 지양하고 회사에 현금이 유입되는 제3자배정 신주인수 방식에까지 합의에 이르렀으나, 최종실사를 앞두고 박윤구의 횡령사건으로 인하여 어렵고 힘들게 진행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고 마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최근의 상황은 박윤구의 횡령과 경영권 분쟁 등으로 회사의 상장유지가 더욱 희망이 없는 상황처럼 보여지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처음 회사 경영에 참여한 마음 그대로 이 모든 상황을 종식시키고 오로지 주주여러분과 회사의 미래만을 생각하고자 합니다.

 

그것은 저의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주주여러분의 동의를 얻어 HLB의 공식적인 경영 참여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먼저, 주주여러분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HLB를 최대주주로 경영에 참여 시키지 못하게 될 경우, 저는 그 어떠한 조건도 없이 경영지배인 자리를 사임하고 회사를 떠나 다시 주주로 돌아가겠습니다.

 

주주여러분 HLB는 해덕파워웨이의 단순한 투자자가 아님을 분명히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HLB 는 해덕과 같은 업종의 규모가 뛰어난 기업이며 해덕의 최대주주로서 충분함이 넘치는 회사입니다.

 

HLB는 현재 조선업으로 업종분류가 되어 있으며,  회사내에 세계 2위의 구명정 사업부분과 특수선 사업부분이 있고 자회사로 데빗과 선박용 크레인을 생산하는 바다중공업과 현대요트 펭귄오션레저 등 조선 및 조선기자재 사업부분을 오랜 시간 영위해오고 있는 기업입니다. 특히 HLB가 추진하고 있는 수소선박 사업은 앞에 열거한 사업부분도 그러하지만 특히나 해덕의 미래에도 엄청난 큰 영향을 미치게 될 사업입니다.

 

이에 저는 공개적이고 공식적으로 모든 주주여러분과 소액주주연대 대표께도 공식적으로 HLB의 경영 참여에 대한 지지의사 표명을 해주실 것을 청원드리는 바입니다.

 

이제는 모두 각자의 이익을 뒤로하고 해덕의 큰 미래를 위해 경영권 분쟁을 종식하고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판단합니다.

 

현재 회사는 상장유지를 위하여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이행계획서에도 밝혔듯이, 새로운 최대주주를 영입하여야만 하는 입장이며 ㈜로브의 투자를 유치하려 하였으나 , 일부 주주분들께서 공식적으로 의문을 제기하신 상황도 발생한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이러한 의문 또한 종식시키고자 합니다.

 

 이러한 저의 제안을 지지하지 않는다면, 이는 회사의 정상화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경영권 찬탈을 통해 회사의 자산을 독식하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을 것이라 판단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작금의 상황에서 소액주주 대표임을 자처하시는 윤석현씨 께서도 진심과 가치를 담아 해덕의 주주들과 임직원들의 미래를 함께 할 수 있는 최대주주를 공식적으로 공개해주시길 바라는 바입니다.  저는 그렇게 소액주주 연대에서 추천해 주시는 기업이라면 언제라도 직접 만날 용의가 충분히 있으며 해덕의 발전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주주여러분들과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처음 해덕파워웨이의 2대 주주로서 그저 회사의 발전을 바라는 입장이였습니다.

 

하지만 133억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경영지배인으로 선임되었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주주여러분 및 소액주주 대표께서는 오는 9월 5일 토요일 24시까지 이에 대한 동의 여부를 회사 홈페이지 주주게시판을 통해 의사를 표명해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저는 주주간담회를 준비중 이였으나, 코로나19 2.5단계 격상으로 인하여 주주간담회가 불투명 상태이기에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한 1차적 방법을 제안드리게 되었으며 추후 공개적인 자리를 만들어 유투브 등을 통한 간담회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이 또한 빠른 시일내에 공식적인 일정과 방법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회사 홈페이지 주주게시판을 통해 회사와 경영지배인의 제안에 지지의사를 밝혀주시는 주주분들께서는 의사를 표명하시는 것에 특별한 서식은 없으며,

간략한 소회와 함께 의사를 밝혀주시면 됩니다.

 

또한 지난번 1월 임총때 위임해주신 의결권이 이번 10월 임총에서 주주여러분의 소중한 의결권이 중복적으로 행사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립니다 .

 

존경하는 주주여러분 끝으로 다시 한 번 저의 제안과 의도를 지지해 주실거라 믿으며, 주주여러분의 가정에 언제나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해덕파워웨이 경영지배인 김민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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