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전염병 위험평가 모델 개발 착수

▲ 코로나19 여파로 텅 빈 홍대 거리/김나윤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텅 빈 홍대 거리/김나윤 기자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내년 말 감염병발(發) 피해를 보상하는 손해보험이 나올 예정이다.

 

보험개발원은 1년간 일정으로 대재해 모델의 일종인 '전염병 위험평가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보험개발원은 전염병 위험평가 모델 개발에 나선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등 신종 전염병이 빈발하고 있으나 보험보장의 사각지대가 일부 존재한다"며 "보험회사가 전염병 보장 상품을 개발하기 어려운 원인 중 하나는 경험치 부족으로 요율산정에 애로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염병으로 인한 실손의료와 사망의 경우 기존 보험으로 보상이 가능하지만, 영업중단·여행취소 등에 대해서는 보장 공백이 존재한다.

여행자·웨딩보험의 경우 전염병으로 인한 위약금을 보상하지 않으며, 영업중단 등 손해는 맞춤형 상품에 한해서만 보상이 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보험개발원은 개발 과정에서 시장의 보장 수요에 부합하도록 모델에 기반한 보험상품을 설계하기 위해 보험업계 및 감독당국과 협의할 예정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태풍·홍수·호우모델을 개발한 경험을 살려 감염병 위험평가 모델을 개발하고, 보험업계 및 감독당국과 협의해 모델에 기반한 보험상품을 설계해 보장 사각지대를 줄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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