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의 ‘장애가 외려 힘’이 될 수 있는 춤과 노래, 공연으로 장애인생의 재발견, 대반전을 꾀하는 사회적기업이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2012년 12월 12일에 창립한 춤추는 헬렌켈러(주)는 장애주체 ‘석문호흡과 현무’를 중심으로 공연, 예술, 교육, 문화 네트워크를 구축해 오고 있다. ‘하나의 장애가 또 다른 가능성일 수 있음을 인정할 때, 우리의 다름은 힘이 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은 아름다워 질 것입니다.’라고 믿기에 ‘볼 수 있어요 내 안은! 장애가 외려 힘이 되도록! 명인을 명인으로!’ 라는 슬로건을 꾸준히 현실화, 구체화, 실질화하고 있다.

 

20대 중반에 중도실명을 하고 10년 넘게 숨죽여 살던 강주현 씨는 2기 오디션에 합격하여 무용수 겸 배우로 활약 중이다. 충주 소태면의 장동원 씨는 자신의 주특기인 민요와 트로트로 4기에 합격, 전국 공연을 다니며 ‘민트장군’이라는 별명에 환호와 박수를 보내주는 팬들 덕분에 함박웃음이 그칠 줄 모른다. 임순자 씨 역시 4기에 합격하여 심리상담코리더 과정과 밝은습관운동을 통해 장애인식개선 의지를 펼치고 있다.  

 

헤럴드경제, 코리아헤럴드가 주최하고 월간 파워코리아가 주관한 '2020 대한민국 국가사회 공헌대상'에서 ‘사회적 기업 부문 대상’을 수상한 춤추는 헬렌켈러㈜는 ‘짐에서 힘으로, 극복에서 복됨으로’라는 장애의식의 전환이 장애주체와 그 가족, 세상을 더 조화롭고 아름답게 할 것이라는 신념으로 복지, 문화, 예술, 사회적경제 조직들과 공존 공생의 협업 체계를 구축, 수원시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힘쓰는 한편, NGO 법률소비자연맹의 국정감사모니터링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2012년 SGS사회적기업가 아카데미 4기 최우수상을 시작으로 KDB대우증권 점프업 선정, 따복공동체활성화 경기도지사 표창, 스페셜K 연극부문 금상, 경기문화재단 소외계층 문화나눔사업, 눈뜰식판 특허출원, 석문호흡과 현무 교육영상 제작, 경기도 SIB모의투자대회 대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신나는 예술여행 선정 등 다양한 성과를 이루며 100회 이상의 공연, 1600시간 이상의 교육을 진행하였고, 현 코로나 상황에서는 온라인 공생수업, 3WIN 라이브 토크와 공연으로 변화와 발전을 도모해가고 있다.

 

장애, 가족, 사회, 그리고 그 관계에 대한 남다른 심고와 성찰이 있었던 덕분에 30년 가까이 수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정찬후 대표는 “몸과 마음의 장애, 방해, 걸림으로부터 자유로워져 가며, 온전하고 완전한 삶의 길을 찾고자 한다면? 우선 우리 깊은 숨결의 빛과 힘, 가치부터 느껴볼까요, 같이 함께 더불어?”라는 말을 전하며 활짝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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