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경영협의회서 밝혀

 

▲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손태승(사진) 회장이 우리금융그룹의 디지털 혁신을 직접 진두지휘한다. 그룹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행보다.

 

21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손 회장은 지난 18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그룹 경영협의회를 주재했으며, 이 자리에서 그룹의 디지털 혁신을 직접 총괄 지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손 회장은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디지털 혁신은 그룹의 생존 문제”라고 재차 강조하며, “앞으로 금융그룹 회장이자 우리금융의 디지털 브랜드인 '원(WON)뱅크' CEO라는 각오로 직접 디지털 혁신의 선봉에 서서 1등 디지털 금융그룹으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부문 관련 인사·예산·평가 등 조직 운영체계 전반을 빅테크 수준 이상의 자율성을 갖는 조직으로 바꿔 혁신성과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손 회장은 "은행 디지털 인력들이 근무 중인 우리금융남산타워에 IT자회사인 우리FIS의 디지털 개발인력 250여명도 조만간 함께 근무하게 될 것"이라며 "지주사의 디지털 조직도 이전해 그룹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디지털 혁신 사업을 직접 챙기기 위해 해당 건물에 제2의 사무실을 마련해 매일 오후 장소를 옮겨 근무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손 회장은 지난 5월 그룹 디지털혁신위원회를 출범한 바 있다. 현재 위원장을 맡고 있는 손 회장은 "매월 회의를 열고 수시로 보고를 받아 왔지만, 디지털 환경의 변화 속도는 일일 단위로 점검해도 부족할 정도"라며 "그룹 전체가 한 몸처럼 협업해 디지털 혁신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획기적인 성과도 이끌어 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우리금융 주요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코로나19 및 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와 소상공인을 돕고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 참여 3차 바자회를 실시했다.

 

우리은행 전국 영업본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을 통해 추천받은 30여개 피해기업이 참여, 총 10억원 규모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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