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ROTC) 23기...야전·특수전 및 교육훈련 분야 전문가

▲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내정자
▲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내정자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육군사관학교 출신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육군참모총장에 비육사 출신이 올랐다. 육사 출신이 아닌 인물이 육군 수장이 된 것은 반세기만이다.

 

국방부는 21일 육군참모총장에 남영신 지상작전사령관이 내정됐다고 밝혔다.

 

1~18대 육군총장은 군사영어학교와 일본군 출신들이 했고, 19대부터는 48대까지는 육사 출신들이 맡아왔다. 육군총장은 사실상 육사 출신의 자리였다. 그런데 남영신 내정자가 그 벽을 허물게 됐다. 1969년 첫 육사 출신 총장 이후 51년 만에 비육사 인물이 육군총장에 오르게 된 것이다.

 

남 내정자는 부산 동아대학교 교육학과 81학번으로 학군(ROTC) 23기다. 야전·특수전 및 교육훈련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1985년 소위 임관 이후, 특수전사령관, 3사단장, 군사안보지원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특히, 남 내정자는 친화력과 인간미가 풍부해 상하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방부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헌신적인 자세, 탁월한 현장 실행능력을 구비한 적임자"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남 내정자는 "국방개혁 2.0 완수에 최선을 다하고 서욱 전임 총장이자 현 국방장관이 추진하신 '한계를 넘어선 초일류 육군'이라는 비전에 벽돌을 하나 더 쌓는다는 생각으로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공군참모총장에는 이성용(공군사관학교 34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내정됐다. 연합사 부사령관에 김승겸(57·육사42기) 육군참모차장, 지상작전사령관에 안준석(56·육사43기)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 제2작전사령관에 김정수(57·육사42기) 지작사 참모장이 각각 내정됐다.

 

이들은 오는 2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군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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