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장기 숙박 플랫폼 미스터멘션이 제주도에서 숙소를 운영하는 호스트들에게 인기다.

 

미스터멘션에는 제주도 일주일 살기, 보름 살기, 한 달 살기 등 중장기 숙박이 가능한 숙소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올해 9월까지 미스터멘션에 등록된 숙소 개수는 이미 작년 한 해 동안 신규로 등록된 숙소 개수를 뛰어넘었으며 작년 동일 기간 대비 약 230% 증가하였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최근 여행 트렌드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여행 트렌드는 해외에서 국내로, 단기에서 중장기 여행으로 바뀌고 있다. 유명한 인기 해외여행지들이 방문이 불가해짐에 따라 국내 숨어있던 여행지들 또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국내 여행지 중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단연 제주도다.

 

지난 8월 라이나 생명이 발표한 여행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장 가고 싶은 국내 여행지로 제주도가 1위를 차지하였으며, 글래드 호텔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65%의 응답자가 제주도를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 꼽았다.

 

또 하나의 여행 트렌드 변화는 단기 여행이 주춤하고 중장기 숙박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위메프 투어에서 진행한 ‘2020 국내 여름휴가 트렌드’에 따르면, 3박 이상의 장기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615% 늘며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박 2박 여행은 각각 66%, 144%로 장기 예약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를 이끌어 가고 있는 미스터멘션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호스트들의 하나의 대응 방안인 것으로 보인다.

 

관광지를 바쁘게 돌아다니는 단기 여행이 아닌 여유로운 장기 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많은 제주도 숙소들이 장기 숙박이 가능한 숙소로 탈바꿈하였다.

 

이를 통해 호스트들은 장기 숙박으로 숙소 공실을 최소화할 수 있고 게스트는 다양한 숙소 선택지를 가지게 될 수 있다.

 

나아가 미스터멘션은 다른 국내 여행지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는 중이다. 현재 강원도, 서울 등의 지역에 숙소를 모집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지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에서 성공의 발판을 다진 미스터멘션이 다른 지역에서도 영향력을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스터멘션 정성준 대표는 “게스트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여러 지역의 숙소들을 모집하는 것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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