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검찰이 '옵티머스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하나은행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 압수수색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과는 이날 오전 KEB하나은행 본점에 수사관들을 보내 옵티머스펀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수탁은행으로서 업무를 적절히 처리했는지 등을 들여다본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은행은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15·16호’ 펀드의 수탁은행으로, 옵티머스의 지시를 받아 부실 사모사채를 매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옵티머스 펀드는 당초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펀드 투자자금을 모집했으나,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실상은 편입 자산 대부분(98%)이 비상장기업 사모사채로, 복잡한 자금이체 과정을 통해 다수의 위험자산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추후 은행 관계자들을 소환할 계획이다.

 

한편 하나은행은 공모펀드와 달리 사모펀드의 경우 수탁사가 운용사를 감시할 의무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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