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 왼쪽부터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증권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증인으로 대거 국감장에 서게 됐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25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2020년도 국정감사계획서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국감에 참석하게 된 증인은 19명, 참고인은 12명이다.

 

이중 증권업계 CEO로서는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과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장석훈 사장은 12일 열리는 금융위원회 국감에, 오익근·정영채 대표는 13일 금융감독원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먼저, 장 사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고소장과 관련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증인 출석을 요구받았다. '삼성 저격수'로 불리는 박 의원은 "이 부회장을 위해 선량한 투자자들을 오도했다"며 삼성증권에 대한 기소를 촉구해 온 바 있다.

 

이날에는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도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증인 신청한 것으로, 윤 의원은 '뉴딜펀드' 보고서로 인한 청와대와 기획재정부의 갑질 의혹과 관련해 질의할 예정이다.

 

오익근 대표는 사모펀드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여야 의원들의 집중포화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이 증인으로 신청했다. 대신증권을 통해 '라임펀드'를 가입한 곽성은(주부)씨도 참고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정영채 대표도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건으로 국감장에 선다.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옵티머스 판매와 관련해 질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옵티머스 피해자모임 비대위 권혁관 대표가 참석해 피해자의 입장과 피해 사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밖에 옵티머스 투자와 관련해 권순국 한국마사회 노무후생부 관계자, 정욱재 한전 노사협력처 관계자, 최창순 농어촌공사 노사협력부 관계자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한편 16일로 예정된 KDB산업은행 국감에서는 키코 피해기업 배상 관련 질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전문가 의견을 듣기 위해 박선종 숭실대 법학과 교수를 참고인으로 내세웠다. 앞서 산은은 금감원의 키코 피해기업 배상 권고를 거부한 바 있다.

 

이밖에 금융권에서는 강성모 우리은행 부행장과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이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각각 채용비리 피해자 구제대책,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관련 질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배진교 의원은 신한은행 채용비리 1,2차 검사 과정 등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김학문 금감원 인적자원개발실 국제금융센터 파견(실장급)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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