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주병진이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27일 재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주병진이 박원숙 집을 깜짝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주병진은 과거 대박 난 사업 신화에 대해 “운이 좋았다. 직원들이 잘 해줬다. 열등감이 원천이 된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어렸을 때 가정 형편이 안 좋았다. 방송국 갈 차비도 없어 걸어갔다. 아버지가 초등학교 3학년 때 돌아가셨다. 어려서부터 목표가 있었다. 부유한 삶을 살아보자는 게 목표였다. 누구보다 간절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돈을 벌려고 사업을 시작했다. 회사를 코스닥 상장도 시켰다. 주식 판매로 수백억이 들어왔다. 들어오는 순간 허탈감에 빠졌다. 인생이 허무해지더라. 내가 목표한 게 이게 다인가 싶었다. 앞으로 뭘 위해 살아야하나 싶었다. 집도 그냥 하우스다. 가족과 같이 사는 게 아니지 않나. 그렇게 혼자 달리다보니까 결혼도 못 하고 혼자 남았다”고 말했다.
주병진은 사업으로 결혼할 시기를 놓쳤다고 밝히며 “자타가 공인하면 결혼한다고 했다. 나는 더 커져야 한다는 욕심에 결혼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자신감이 없었다.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 싶더라”고 허탈함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