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 시약 관리 플랫폼 스마트잭, ‘2020년 연구실별 유해인자 현황조사’ 국가과제 진행

 
 

올해 12월 말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국가과제는 스마트잭을 비롯, 켐토피아, 에프아이솔루션, 코리아데이타네트워크 등 총 4개 기업의 컨소시엄이 수행한다.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전국 7만9223개 연구실 내 유해인자 현황 전수 조사가 실시되며, 수행기간 중 매월 680명, 총 2040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국가과제는 해마다 증가하는 연구실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환경을 구축, 연구원들을 보호하는데 의의가 있다. 연구실 내 유해인자 현황을 파악하고 안전정보 제공시스템 구축의 기반을 마련해 안전가이드 라인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과기부에 따르면 연평균 연구실 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약 231건으로, 0.6일 당 한 번 꼴이다. 주요 발생지는 대학연구실로서 전체 연구실 사고의 82.6%를 차지하는 걸로 나타났다. 연구실 내 유해인자 위험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일어난 사고들이다.

 

스마트잭은 이번 국가과제에서 전수조사를 위한 인공지능 조사 프로그램 ‘랩키퍼(Lab Keeper)’를 개발·제공한다. ‘랩키퍼(Lab Keeper)’는 특허 출원 중인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돼 스마트폰 사진촬영만으로 유해인자를 인식, 제반 정보를 자동 등록해준다. 화학물질, 생물체, 가스, 기계/기구, 보호장비 등 총 5개의 유해인자 카테고리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 D/B설계, 표준화 및 검증 기술도 지원해 전국 단위의 대규모 조사에서 시간 및 비용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 힘쓸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랩매니저 스토어와 연계해 재고 리스트 체크, 필요 시약 사전 알림, 구매 시약 자동 등록 등 연구실 관리를 보다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시약 보관 가이드를 제시한다. 랩매니저 스토어에 오픈마켓 기능을 보강해 필요한 시약구매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연구실 근무 환경 개선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랩매니저를 운영하는 스마트잭 김건우 대표는 “서비스는 물론 기술력 발전에도 꾸준히 힘을 쏟은 결과, 스타트업 3년차에 전국 단위 대규모 국가과제에 시스템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연구실 내 유해인자에 대한 정확한 파악은 화학사고 예방으로 직결되는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연구 효율 증진과 연구현장 혁신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랩매니저’는 연구소의 다양한 시약을 자동등록 및 분류해 안전성 향상과 재고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게 하는 통합관리 솔루션이다. 랩매니저를 이용하면 100여 글자에 이르는 길고 복잡한 시약명은 물론 CAS#, 용량, 순도 등 제반정보를 자동으로 입력해준다. 시약병에 붙어있는 바코드나 QR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에 대기만 하면 끝이다. 자동으로 시약 이름, 제조일, 구입일, 유효기간, 독성 여부 등을 목록화하면서, 수많은 시약들의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해준다. 수백 수천 가지의 시약 정리를 반나절만에 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연구원들의 불필요한 행정업무를 줄여 효율을 높여준다.

 

연구소 구성원 모두가 시약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시약 사용자, 사용량, 사용목적 및 사용 후 잔량 등 정보를 축적하고, 실험에 따른 연구결과 도출 과정을 더욱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를 모바일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약의 폐기 시점을 모바일 메시지로 받아볼 수 있어 안전성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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