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픽사베이
▲ /픽사베이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일부 상승했다. 잔액·신(新)잔액 기준 코픽스가 내림세를 지속한 가운데,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내림세를 멈추고 소폭 상승한 것이다. 무려 10개월만의 상승 전환이다.

 

전국은행연합회는 9월 중 신규 취급액 코픽스가 연 0.88%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p) 상승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 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지난해 12월 1.63%에서 1.60%로 소폭 줄어든 뒤 지난 8월까지 9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이달 상승 전환하긴 했으나 수치만 놓고 보면 지난 7,8월에 비해 소폭 높아졌을 뿐, 6월보다 낮다. 신규 코픽스는 지난 6월 사상 처음 0%대로 내려앉은 뒤 1%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잔액 및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이달까지 내림세를 이어갔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대비 0.05%p 떨어진 1.30%,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0.04%p 내린 1.03%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0.57%p 차이가 난다.

 

한편 잔액·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각 시중은행은 16일부터 신규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0.08%p씩 상향 조정할 전망이다. 

연합회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