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금융지주 본사 
▲ 신한금융지주 본사 

 

[공감신문]염보라 기자=신한금융이 올해 1~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리딩 금융지주' 위치를 수성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1조1447억원을 시현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수치로, 분기 순익 1조원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1.9% 늘어난 2조9502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은 3분기 호실적의 배경으로 견고한 기초체력, 다변화된 포트폴리오, 선제적인 위기 관리를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저금리·저성장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 4년간의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와 매트릭스 체계의 수익 체질 개선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분기 경상 손익 1조원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자본시장(GIB·GMS)과 글로벌 부문이 괄목할 만한 성장 추세를 이어갔다. 체계적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을 동반한 다양한 투자를 진행한 결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 128%, 7% 성장하는 등 그룹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포용적 금융’을 실천한 결과, 은행 대출자산 역시 전년 대비 11.4% 성장했다. 비외감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자산 증가율은 9.5%, 소호기업에 대한 증가율은 12.6%다.

 

혁신성장 부문 역시 ‘신한 네오(N.E.O) 프로젝트’ 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며 9월말 기준 약 22조원(대출/투자)의 자금 공급을 기록하는 등 신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3분기 그룹 대손비용률은 전분기 대비 8bp(1bp=0.01%p) 개선된 42bp다. 회사 측은 "지난 분기에 선제적으로 적립한 코로나 및 사모펀드 관련 충당금 요인을 제외할 경우 30bp"라며 "연간 사업계획 범위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비은행 계열사에서 고른 실적 개선을 보여줬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을 기준으로 신한카드는 14.4% 늘어난 4702억원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각각 56.0%, 0.8% 증가한 1713억원, 2133억원을 시현했다. 

반면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는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0.7% 줄어든 1조9763억원에 그쳤고, 신한금투는 8.7% 감소한 184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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