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금리 2.518%… 코로나 피해 中企·소상공인 지원

▲ 허인 KB국민은행장
▲ 허인 KB국민은행장

 

[공감신문]염보라 기자=KB국민은행은 지난 28일 5억 달러 규모의 10년만기 고정금리 코로나19 대응 외화 후순위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코로나19 대응 지속가능 후순위채 형태다. 발행금리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에 175bp를 가산한 수준인 2.518%로 결정됐으며,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된다.

 

국민은행은 미국 및 유럽 지역 내 코로나19 재확산, 미국 대선 이슈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에서도, 한국의 높은 대외신인도와 국내은행의 양호한 신용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를 이끌어냈다. 총 135개 기관이 참여해 발행금액의 5배 수준인 26억 달러 이상의 주문을 확보했으며, 가산금리 또한 최초의 제시한 금리(이니셜 가이던스) 대비 30bp 절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4월 국내 최초 코로나19 대응 달러화 공모 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7월에는 국내 시중은행 최초의 유로화 커버드본드를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한 바 있다. 이번 발행도 올해 첫 후순위채권을 코로나19 대응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하면서 한국물 해외채권 발행 시장의 선도적 지위와 글로벌 ESG시장에서 주요 발행사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국민은행은 이번 발행 자금을 자본적정성 개선과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KB국민은행의 우수한 영업실적 및 견조한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며 “이번 발행을 포함해 올해에만 3번의 외화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며 ESG 경영 실천 선도은행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발행 주관은 BNP파리바(BNP Paribas), 보파증권(BofA Securities), 시티그룹(Citigroup), 미츠호(Mizuho), MUFG,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가 맡았으며 KB증권과 KB증권 홍콩이 보조간사(Co-Manager) 역할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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