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조원 증액·5.3조원원 감액...2.2조원 국채발행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간사(왼쪽)와 국민의힘 추경호 간사가 1일 국회 소통관에서 2021회계연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합의문을 발표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 연합뉴스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간사(왼쪽)와 국민의힘 추경호 간사가 1일 국회 소통관에서 2021회계연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합의문을 발표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 연합뉴스

 

[공감신문] 윤정환 기자=여야가 558조원 규모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당초 정부안 대비 7조5000억원을 증액하는 대신 5조3000억원을 삭감하기로 타결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은 1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여야가 558조원 규모 내년 예산안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서민 주거안정 대책, 탄소중립 달성,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보육·돌봄 확충, 취약계층 지원 예산 등 총 7조50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증액하기로 했다.

 

증액된 예산에는 3차 재난지원금 3조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산 9000억원이 반영됐다. 백신 예산은 총 4400만명 분을 확보할 수 있는 금액이다.

 

정부안 대비 감액되는 예산은 5조3000억원이다. 이 중에는 한국판 뉴딜 사업 관련 예산이 포함돼 있다. 

 

이로써 당초 556조원가량인 정부안 대비 여야 합의 예산안은 2조2000억원 순증했다. 늘어난 예산은 추가적인 국채발행으로 메꾸기로 했다. 국채발행 규모는 향후 추가적인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여야는 합의한 예산안 조정을 끝마친 후 오는 2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과 세입예산안 부수 법률안을 처리한다.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21대 국회가 달라져야 한다는 국민 여망을 받들어 헌법이 저한 기일에 예산안을 처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차원에서 전향적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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