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환보유액 추이  © 한국은행
▲ 외환보유액 추이  © 한국은행

[공감신문]염보라 기자=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6개월 연속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11월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98억7000만 달러 늘어난 4363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 외환보유액이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4개월 연속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뒤, 2~3월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4월부터 다시 증가세를 회복했다. 특히 이달 증가폭은 지난 2010년 7월 117억4000만 달러 증가한 이후 10년여만에 가장 큰 수치다.

 

한은은 "외화자산 운용 수익과 기타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자산구성 변화를 보면 유가증권이 3946억4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109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포지션은 4000만 달러 늘어난 44억 달러, 특별인출권(SDR)은 3000만 달러 증가한 32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예치금은 11억9000만 달러 감소한 293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과 동일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10월 말 기준 4265억 달러로 9위를 유지했다. 1위는 3조1280억 달러를 보유한 중국이다. 2위는 일본(1조3844억 달러), 3위는 스위스(1조217억 달러), 4위는 러시아(5828억 달러), 5위는 인도(5602억 달러), 6위는 대만(5012억 달러)이다. 

 

7위와 8위는 한달새 맞바뀌었다. 8위였던 홍콩(4749억 달러)이 7위로 올라섰고, 사우디아라비아(4466억 달러)는 한단계 떨어진 8위에 자리했다. 10위는 브라질(3558억 달러)이다.

 

증가폭만 놓고 보면 홍콩이 216억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인도(155억 달러), 스위스(64억 달러), 한국(60어 달러), 대만(16억 달러) 등 순으로 뒤이었다.

 

중국과 일본은 각각 -146억 달러, -54억 달러씩 감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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