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린 문경찻사발축제,비대면 새 지평 열어

 

[공감신문] 정상현 기자= 문경시가 온라인으로 진행한 제22회 문경찻사발축제가 비대면 시대의 새로운 축제 방향을 제시하면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간 ‘랜선 타고 ON 문경찻사발이야기’라는 주제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문경찻사발축제는 ‘윤택의 시골알바 Ⅱ’를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올해 문경찻사발축제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 차담이 TV, 문경문화관광재단 SNS 등 온라인 매체 조회 수가 600만 회를 넘겼으며, 축제가 종료된 이후에도 접속자 조회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또 축제 시작에 앞서 축제 홍보 및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한정판으로 판매한 ‘행복 한 사발 집콕키트’는 4일 만에 매진됐으며 알차게 구성됐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종료 후에도 구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랜선타고 ON 온라인 개막식’을 시작으로 생방송으로 진행한 웹툰 작가 ‘귀찮’과 함께 그림으로 음미하는 찻사발 드로잉, 김영만선생님·아진쌤과 함께하는 ‘놀러 ON 금손’, 라이브 명장경품경매 등의 대부분 프로그램과 콘텐츠의 참여자와 조회 수가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이번 문경찻사발축제는 어린이가 좋아할 종이접기부터 젊은 층이 선호하는 댄스 챌린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집콕키트·디지털 드로잉, 중년층에게 인기 좋은 윤택의 시골알바 2편 등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선보여 40~50대 중심이었던 기존 문경찻사발축제의 참여 연령대가 대폭 확장됐다는 것이 큰 특징으로 꼽혔다.

 

또 네 차례의 실시간 온라인 명품경매는 출품작 모두가 낙찰됐고 문경 도예 작가들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보여주는 ‘사기장의 하루’ 3편, 도자기 장인 35명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M플랙스’, 찻사발에 얽힌 시대극을 한 편의 연극으로 만나보는 집콕 연극제 ‘사발, 내사발’ 등은 문경찻사발축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특히 콘텐츠 방송에 앞서 문경을 알리는 홍보영상과 콘텐츠 중간중간 문경을 알리는 멘트는 문경찻사발축제에 국한하지 않고 문경을 홍보하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분석이다.

 

또 문경찻사발축제 홈페이지는 이번 찻사발축제를 계기로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차담이 TV’의 다양한 콘텐츠들은 문경도자기를 세계에 알리는 가교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 사태로 대부분 비슷한 축제를 취소하는 등의 선택을 한 데 반해 처음으로 비대면으로 열린 2020 문경찻사발축제는 언택트 시대 온라인 축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지역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모범 모델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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