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창호 창 커뮤니케이션즈 대표(전 청와대 행정관)
▲ 양창호 창 커뮤니케이션즈 대표(전 청와대 행정관)

 

[공감신문 특별기고] 양창호 창 커뮤니케이션즈 대표(전 청와대 행정관) =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명선을 수시로 넘나들면서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할 수 있다’, ‘식당도 5인 이상은 함께 있을 수 없다’며 코로나 심각성을 고려한 가능한 후속조치를 검토한다고 밝히고 있다.

 

최근 코로나 확진자들이 교회모임, 식당모임, 년말 소모임 등을 식당 중심으로 확산이 이뤄진 사실에 비춰보면 정부의 대책을 일면 이해도 되지만 그런 대책이 최선의 대책인지는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누구나 식당을 방문하면 식사를 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벗어야 하고, 그런 상태에서 마주앉은 동석자끼리 비말이 오가는 상태에서 많은 대화를 한다. 특히 회사가 많은 도심이나 강남, 여의도의 식당가를 가보면 코로나에 감염돼도 무증상감염자로 분류되곤 하는  젊은 층들이 식당에서 NO마스크 상태로 삼삼오오 대화하는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식당의 어느 곳에서도 ‘NO마스크상태에서 대화금지’라는 게시물도 없고, 안내도 없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에 카페에서 손님들에게 ‘NO노마스크 대화금지’를 계도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무증상 감염자로 많이 분류되는 젊은층이 NO마스크 상태에서 대화를 하는 식당이 우려스러운 장소라고 하더라도 식당 자체 문제가 아니라 식사를 위한 ‘NO마스크 상태의 대화’일 것이고, 그렇다면 정부의 대책은  ‘NO마스크 대화금지’가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하고, 모든 식당에 게시물과 주인의 안내 등 계도를 통한 확산차단이 우선적인 정책이여야 한다

 

그럼에도 손쉬운 정책이라고 국민과 자영업자들의 피해는 고려하지 않은 채 이때까지 식당내에서 NO마스크 대화를 방치하다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의 격상을 논하면서 사실상의 식당의 영업정지 상태가 될 수 있는 배달만 허용하는 대책을 논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세심한 대책없는 무능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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