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DOC의 5집 앨범 'THE LIFE… DOC BLUES 5%’가 LP로 발매된다.

 

힙합 바이닐을 제작하는 ‘동교동계 바이닐 프로젝트’는 31일 DJ DOC의 명반으로 꼽히는 5집 ‘THE LIFE...DOC BLUES 5%’를 발매 20주년 기념 LP로 발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LP는 1500장 한정판으로 판매한다. 캐나다에서 제작된 이번 바이닐은 3번의 마스터링과 2번의 컷팅을 통해 당시의 사운드를 재현한다. 또한 앨범 디자인과 어울리는 컬러바이닐로 제작되어 20주년 기념 앨범을 눈으로도 즐길 수 있다.

 

'THE LIFE…DOC BLUES 5%'은 지난 2000년 발매된 앨범으로 올해 20주년을 맞이하는 명반이다. DJ DOC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run to you’ 가 포함된 앨범이며, 힙합적 요소를 담고 있는‘L.I.E’와 ’포조리‘ 등이 수록돼 있다. 20주년의 마지막 날(12월 31일)에 팬들을 찾아간다.

 

이번 LP는 동교동계 바이닐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김봉현 작가의 라이너 노트와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김봉현 힙합 저널리스트는 이 앨범을 힙합이 대중화된 이 시대에 힙합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평가한다. 또한 이 앨범은 단순히 힙합의 역사뿐 아니라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꼽힌 앨범이기도 하다.

 

김봉현 힙합 저널리스트는 “DJ DOC는 주류 가요계에서 활약한 댄스그룹이었다. 하지만 한국힙합 역사를 논할 때 그들을 빠뜨릴 수 없다는 사실 역시 분명하다. 그들이 90년대 중반부터 ‘삐걱삐걱’, ‘모르겠어’ 같은 랩 트랙을 발표했음을 잊어선 안 된다. [The Life… DOC Blues 5%]는 DJ DOC의 커리어 최고작이다. 다채롭고 질 좋은 프로덕션과 진솔한 가사로 이 앨범은 오랫동안 ‘한국 대중음악 명반’으로 기억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그와 동시에 이 앨범은 힙합 명작이기도 했다. 래퍼들이 ‘힙합 정신’을 모호하고 거창한 가사로 뱉곤 했던 2000년, DJ DOC는 그들이 직접 겪은 진짜 삶을 랩으로 적었다. 그리고 그 삶은 ‘L.I.E'가 되었고 ’포조리‘가 되었으며 ’D.O.C Blues'가 되어 남았다. 힙합문화에서는 ‘거리의 삶’과 ‘킵잇리얼’이 중요하다고 누가 그랬지 아마. [The Life… DOC Blues 5%]는 당시 어떤 래퍼의 음악보다 더 힙합다운 힙합이었다. 발매 20주년을 맞아 이렇게 존중을 표하기로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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