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테오, 한국 마케팅 담당자 대상 코로나19 기간 변화 설문조사 결과 보고서 발표

[공감신문] 이다견 기자 = 국내 기업 마케팅 담당자들이 꼽은 코로나19 회복 핵심 과제는 현 고객의 온전한 유지로 나타났다.

 

글로벌 애드테크 기업 크리테오(크리테오코리아 대표 고민호)는 국내 마케팅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내용을 정리한 ‘코로나 19의 마케팅 임팩트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내 마케팅 담당자들이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체감한 변화 양상과 앞으로의 대응 전략 및 전망을 담았다.

 

코로나19 피해 인식과 대응…회복 위한 핵심 과제는 현 고객 유지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는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응답자 71%가 2019년 대비 매출 감소를 겪었다고 답했다. 코로나로 인해 마케팅 전략을 수정했다는 답변이 95%에 달했고, 마케팅 채널 별 예산을 재조정했다는 응답자는 66%였다.

 

반면, 코로나19가 가져온 다른 양상의 변화도 있었다. 많은 기업이 매출 감소를 겪기는 했지만, 오히려 매출이 늘었다는 기업도 13%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웹을 통한 예약과 매출이 늘었다는 응답자가 41%가 있었고, 코로나 기간 동안 효율성 증가(31%), 고객 충성도 증가(27%) 등을 경험했다는 답변도 뒤를 이었다. 

 

응답자 51%는 소속 기업에서 마케팅의 역할과 중요성이 커졌다며, 디지털 마케팅 활동이 늘고 매출로 이어지는 퍼포먼스 마케팅의 니즈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기존 고객을 지키는 것과 브랜드 가치 구축 및 강화, 신규 고객 인지 확대 등도 중요한 마케팅 기능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마케팅 목표들 가운데 마케터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회복을 위한 핵심 과제로 현 고객 유지(5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 확장(48%), 비용 절감(44%), 신규 고객 확보(40%)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 4분기 디지털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가치를 묻는 문항에서, 가장 많은 응답자가 기존 고객 도달(68%)을 선택했다. 매출 유발 및 구매 전환(66%), 소비자 니즈와 흥미 적합도 유지(64%), 앱 리타기팅을 통한 매출 유발(59%)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앱 리타기팅을 통한 매출 유발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답변이 28%로 가장 많았다. 크리테오는 이 같은 흐름이 2021년에도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마케팅 방법 디지털 채널 집중…온라인 이벤트 비롯한 디지털 채널 강세

채널 중에는 디지털 채널이 주목을 받았다. 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은 54%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온라인 이벤트 및 컨퍼런스에 더 많은 예산을 집행했다고 답했다. 소셜 미디어(51%)와 검색 마케팅(50%), 리테일 웹사이트와 앱 광고(47%)가 뒤를 이었다. 

 

2020년 하반기 대비 향후 6개월~1년 간 예산을 추가로 집행할 채널 역시 온라인 이벤트와 컨퍼런스(51%)가 가장 많이 꼽혔다. 콘텐트 마케팅(49%), 소셜 미디어(47%), 검색 마케팅(46%), 인플루언서 마케팅(46%), 리테일 웹사이트 및 앱 광고(43%) 등도 주요 전략 채널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면 캠페인과 실외 행사들은 연기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예정돼 있던 캠페인 가운데 연기하기로 결정한 캠페인으로는 오프라인 행사 및 전시회가 36%로 가장 많았고, 실외 및 매장 내 캠페인이 각각 31%로 뒤를 이었다. 

 

크리테오코리아 고민호 대표는 “기존 고객 재유입과 새로운 고객 도달은 디지털 마케팅의 기본이지만, 코로나19에서 사업을 회복하는데 있어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면서 “마케터들은 이를 위해 기존 웹사이트 방문자나 최근 구매자와 유사한 행동을 보이는 소비자, 자사 상품이나 브랜드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들에게 다음에 어떤 걸 구매할지를 제안하는 등 새로운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 대표는 이어 “프리미엄 게시자 인벤토리로 브랜드 세이프티 관련 위험을 줄이면서도 고객 구매 여정을 관리하고 브랜드 가치를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라며, “크리테오가 웹툰 플랫폼 미스터블루(Mr.Blue)와 진행한 캠페인이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해당 캠페인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광고사기 등 이슈 없이, 새로운 고객과 높은 가치를 창출할 고객을 발굴하고, 기존 고객의 재유입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성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발표한 `코로나 19의 마케팅 임팩트 보고서` 보고서 전문은 크리테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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