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인사청문회서 답변

▲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감신문] 윤정환 기자=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후보는 19일 위장전입과 연수 중 육아휴직 논란에 사과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의 “위장전입했다는 것을 인정하시는 건가”라는 질문에 사과 의사를 밝혔다.

 

김 후보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고 고위공직 후보자로서 적절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과드린다”고 대답했다.

 

국민의힘 측은 미국에서 육아휴직을 통해 연수기간을 연장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김 후보는 ‘한국에서도 같은 상황에서 육아휴직을 하셨겠나’라는 전 의원의 질의에 “가정적인 부분이라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미국 연수 과정에 육아휴직을 신청하는 게 적절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신청 요건은 맞지만 신청 전 후 사정이 달라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김 후보는 “사실은 둘째가 미국에 더 있기를 원한 게 가장 큰 원인”이라며 “사실 한국에서는 무관심한 아버지여서 아내에게 지적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에 완전히 무관심한 아버지였는데 미국에서는 24시간 아이들과 같이 지내며 육아휴직에 충실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후보는 “공무원, 대기업 일부 국민만 자유롭게 육아휴직을 쓰고 중소기업 등 대다수는 직장을 잃을까봐 육아휴직을 제대로 못 쓴다”며 “그런 국민감정을 저도 혜택을 받은 계층이다. 송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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