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사장 MC사업본부 구성원에 메시지… "고용은 유지할 것"

  ©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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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염보라 기자="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권봉석 대표이사 사장이 스마트폰 사업(MC) 철수설을 사실상 인정했다.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래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내며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적자가 5조원까지 불어난 상태다.

 

 

20일 LG전자에 따르면 권 사장은 이날 MC사업본부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을 통해 "LG전자는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면서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권 사장은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구성원의 고용은 유지되니 불안해 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여러 결정 방향에 MC사업본부 철수도 포함돼 있음을 사실상 시인한 것이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의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몇 년 간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통한 자원 운영의 효율화, 글로벌 생산지 조정, 혁신 제품 출시 등 각고의 노력들을 해왔다. 

 

하지만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래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왔고, 스마트폰 국내 생산을 중단하고 베트남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등 몸집을 줄이는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분위기 반전을 이끌진 못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영업적자는 5조원 규모에 달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업 운영 방향이 결정되면 구성원에게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유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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