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직무대행에 김윤기 부대표...“성추행에 관용 없다”

▲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운데)   ©연합뉴스
▲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운데)   ©연합뉴스

 

[공감신문] 윤정환 기자=정의당 김종철 전 대표가 동료 의원 성추행 파문에 공식 사과했다. 정의당은 김 전 대표를 직위해제하고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한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머리 숙여 피해자께 사과드린다”며 “당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죄을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사건은 지난 18일 김 전 대표가 마련한 같은 당 장혜영 의원과 면담 후 발생했다. 당시 김 전 대표는 장 의원에게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

 

장 의원이 이 사건을 보고하면서 정의당은 김 전 대표를 직위해제했다. 정의당은 그간 성범죄에 엄중한 잣대를 세웠다. 이에 김 전 대표 직위해제도 빠르게 결정됐다.

 

김 전 대표는 스스로를 당기위원회에 제소하려 했으나 당은 대표단회의 등 공식기구에서 엄중한 징계를 정식 청구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그는 “성희롱, 성폭력을 추방하겠다고 다짐하는 정당의 대표로서 저의 행위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었다”며 “정의당 대표단 및 당기위원회에 저에 대한 엄중한 징계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김 전 대표가 사퇴하면서 정의당은 김윤기 부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한다.

 

정의당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김 전 대표 직위해제 및 사퇴로 대표 궐위 상황이 발생했다”며 “대표단은 당규에 따라 김 부대표를 대표 직무대행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의당에서 성추행 사건에 대한 예외와 관용은 없다”며 “정의당은 원칙과 성인지 감수성, 당헌과 당규에 따라 단호히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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