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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장우철 칼럼]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려면 ‘진화하는 그린슈머’를 잡아야 한다.

이다견 | 기사입력 2021/02/09 [12:20]

[공감신문 장우철 칼럼]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려면 ‘진화하는 그린슈머’를 잡아야 한다.

이다견 | 입력 : 2021/02/09 [12:20]

▲ 사진=장우철 칼럼니스트, 경영학 박사

현) 중소기업미래정책연구소 대표

현) 한국외식산업정책학회 이사

현) 음식서비스 ISC 운영위원

현) 소진공, aT, 한식진흥원 심사위원, 전문위원

전) 농림부 민관합동 글로벌위원회 수출소위원회 대표

 

[공감신문] 장우철 칼럼리스트=지구 온난화의 범인이 여럿 있다. 자동차, 공장, 이상 기후 등. 이들 외에 소의 방귀와 트림도 지구 온난화를 재촉한다. 소와 말 등 반추동물은 되새김질을 통해 장내 박테리아가 음식물을 분해, 발효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온실가스인 메탄가스가 생성돼 트림이나 방귀로 배출된다.

 

소 1마리가 얼마나 메탄가스를 방출할까 의심할 수 있지만 소 1마리의 연간 메탄가스 배출량은 47㎏으로 이를 온난화 효과의 기준인 이산화탄소(CO₂)로 환산하면 1천109㎏에 달한다. 우유 생산을 위해 사료를 많이 섭취하는 젖소는 한우보다 많은 연간 118㎏의 메탄가스를 배출한다. 이에 소를 가축하는 것을 반대해 채식을 선언하는 이들이 늘고 있으며, 지구를 살리기 위해 소비를 변화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점차 기하급수적으로 그 세를 불리고 있는 이들을 일컬어 우리는 ‘그린슈머’라 부른다.


그린슈머는 자연을 상징하는 말인 ‘그린(green)’과 소비자라는 뜻을 가진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로, 친환경적인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를 가리킨다. 우리말 순화어는 ‘녹색소비자’이다. 기본적으로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고 생활 속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이들로, 식품, 의류, 생활용품 등을 구매할 때 제품의 친환경성 여부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


전세계에 환경이라는 이슈가 널리 확산되면서 환경을 지키기 위한 소비행위를 하는 그린슈머가 출현하였고, 이들의 확산은 산업 전반에 친환경 바람을 일으켰다. 그린슈머의 증가로 많은 기업들이 친환경제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환경오염방지 시스템 등을 도입하면서 다양하고 활발한 그린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 이는 외식업체들에게도 해당하는 이야기다.


그린슈머는 기본적으로 1회용 플라스틱, 과포장을 줄이고 환경에 기여하는 기업과 브랜드를 선호한다. 이에 트랜드에 민감한 외식업소에서도 친환경, 로컬푸드 사용 비중을 높이고 채식주의 메뉴를 개발하는 등 그린슈머에게 어필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비건버거의 롯데리아, 비건샌드위치의 서브웨이, 비건피자의 파파존스, 비건빵의 스무디킹을 들 수 있다.


사회적 분위기가 친환경쪽으로 기울다 보니 자연스레 일반인들의 인식 역시 변화하고 있다. 2020년 9월 녹색연합의 자료에 따르면 쓰레기를 버릴 때 걱정, 불편, 죄책감이 든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76%에 달했다. 환경부의 조사자료에도 ‘친환경표시제도 매출 영향평가’에 제품 매출증가가 89.1%, 고객과 관계개선이 93.6%로 나타났다.


현재 외식업체들에서 그린슈머를 공략하기 위한 노력으로 빨대 없는 컵을 제공하는 커피전문점, 친환경 포장재 및 보냉제를 사용하는 배달서비스, 대체육과 채식버거 등을 들 수 있다. 물론 이것을 시행하는 업체의 수는 날이 갈수록 늘 것이며, 그린슈머를 대상으로 하는 메뉴 개발 및 다양한 서비스 변화는 외식업체들의 숙명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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