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윤정환 기자=정세균 국무총리는 25일 “기자단을 해체하거나 폐쇄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일이다. 그럴 계획이나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정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처음 개최한 개방형 정례 브리핑에서 ‘총리가 생각하는 기자단 시스템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총리는 “기자단은 필요에 의해 만들어졌을 것이고 만약 운영에 문제가 있다면 바로잡으면 될 일이지 뿌리째 흔들 이유는 없다”며 “개선은 기자들 스스로 해야 할 일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언론이 헌신적인 노력을 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국민적 신뢰는 앞서 있지는 않다”며 “그런 차원에서 언론 스스로가 알아서 개선하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 개방형 정례 브리핑을 열어 언론과 소통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또 브리핑 문턱을 낮춰 개인미디어, 인플루언서까지 소통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그는 “행정과 언론이 제대로 소통해서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 드리자는 것”이라며 “특정 언론에 국한해 소통하는 게 아니라 개인미디어, 인플루언서까지 열어놓고 소통하면 행정과 국민의 거리를 좁힐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정부의 투명하고 공평한 정보제공도 필요하다고 봤다. 정 총리는 “보도자료 같은 것은 국민 모두에게도 오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뿐 아니라 정보공개청구를 하면 신속하게 응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