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76건)

[공감신문] 고진경 기자=라돈 사태가 잠잠해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방사능 논란이 일고 있다. 홈플러스가 일본 대지진 당시 방사능 누출 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산 라면을 판매하면서다.논란은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홈플러스에 후쿠시마산 라면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시작됐다. 문제를 빚은 제품은 ‘오타루 시오라멘’.해당 제품의 한글 표기가 된 제품정보에는 일본산이라고만 적혀 있다. 그러나 일본어 설명을 자세히 살펴보면 후쿠시마를 뜻하는 ‘복도’라는 한자를 볼 수 있다. 일본어에 능숙하지 않으면 후쿠시마산 제품임을 전혀 알 수 없는 실정이다.이 라면은 이미 지난 3월부터 약 10달 동안 판매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후쿠시마산임을 모르고 제품을 구입해 먹은 소비자들이 상당수인 것이다.해당 제품을 수입판매한 업자의 국적이 일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자국에서 팔리지 않는 제품을 가져다가 한국에서 판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됐다.온라인을 중심으로 사건이 일파만파로 확대되자 홈플러스 측은 급히 진화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생산된 공장이 원전사고 지역에서 100km 떨어진 곳이며, 방사능 피폭 검사와 식약처의 안전성 검사를 받아

시사공감 | 고진경 기자 | 2018-12-06 13:46

[공감신문] 고진경 기자=병역을 둘러싸고 진행되고 있는 논의의 온도가 뜨겁다. 논의의 시작점은 대법원의 양심적 병역거부 합헌 판결이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양심적 병역거부가 병역법 제88조 제1항의 ‘정당한 사유’에 해당하는지에 관해 유죄로 판단한 원심판결을 파기 환송했다.종교적 신념 등의 이유로 군 입대를 거부한 사람을 형사 처벌하는 것이 양심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한다는 판단이다. 헌법에 보장된 국민 기본권인 ‘양심의 자유’를 중대하게 다룬 것이다.양심적 병역 거부자에 대한 첫 번째 처벌은 지난 1953년 이뤄졌다. 65년 만에 양심을 이유로 병역을 거부하는 사람에 대한 처분이 달라진 것이다.이어서 대법원 판결 후 양심적 병역거부에 첫 무죄 선고가 이뤄지면서 사회적 파장은 더욱 커졌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을 보는 여론은 극명하게 갈라졌다. 찬성 측은 인권이 크게 진전됐다며 대법원의 결정을 환영했다. 인권단체 등은 그간 양심적 병역 거부자들이 교도소에 보내짐으로써 평생 사회적 차별에 노출돼야 했다고 지적했다.반면 반대 측은 현역 군인들이 느낄 상대적 박탈감과 국방력 약화를 문제 삼았다. 소수가 양심을 이유로 군대를 가지

시사공감 | 고진경 기자 | 2018-11-23 14:19

[공감신문] 고진경 기자=남양유업 대리점 갑질부터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건 그리고 이번 양진호 사건까지. 충격적이고 비상식적인 직장 내 갑질 사건이 계속해서 터지고 있다.이는 아직까지 직장 내 괴롭힘이 사회에 만연하다는 방증이다. 시민단체 ‘직장갑질 119’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접수된 직장 내 갑질 제보는 1891건에 달한다. 직장에서의 갑질에 지쳐 신고를 하는 이들이 하루 평균 61명이나 되는 것이다.유형별로는 임금 체불이 가장 많았으며 괴롭힘이나 부당한 업무지시, 고용보험 문제 등이 포함됐다.직장 내 괴롭힘의 사례로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엽기적이고 잔혹한 행위들이 보고됐다. 구체적으로는 소주병을 들로 내리치려는 듯 위협하기, 고객들이 보는 영업장에서 목 조르기, 외투에 넣어둔 생리대를 불쑥 꺼내 직원들 앞에서 흔들어대기, 부하 직원에게 그의 아내가 보는 앞에서 허리띠로 내려치기 등이다.영화에서나 나오던 비상식적인 일들이 현실에서 종종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괴롭힘의 사유는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거나 회식 자리에서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등 사소한 것이 대부분이다.여러 명의 동료사원들이 자신을 제외하고 어울려 다니거나 대화 또는 업무에서 배제시키

시사공감 | 고진경 기자 | 2018-11-06 14:39

[공감신문] 고진경 기자=A씨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인터넷 온라인 게임 채팅창에서 B씨에게 대머리 등의 내용이 담긴 댓글을 달았다.모욕감을 느낀 B씨는 사이버 명예훼손 혐의로 A씨를 고소했다. 재판부는 B씨를 대머리라고 비하한 것이 사이버 명예훼손이라고 인정하고 30만원의 벌금을 선고했다.B씨가 대머리인 것이 사실일 경우 외모에 대해 콤플렉스를 느낄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사실 오인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허위사실에 대한 적시라는 것이 법원의 판결이었다.사실 이 사건은 온라인 게임 상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 중 하나다. 상스러운 욕이나 부모에 대한 욕까지 난무하는 현실에 비추어보면 해당 사건은 오히려 덜 심각한 편에 속한다고 볼 수도 있다.인터넷이 발달하면서 그 익명성으로 인해 불거진 ‘악플’ 문제는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90년대 중반부터 인터넷이 상용화되기 시작했으니, 20년이 넘은 셈이다. 시간이 짧지 않은 만큼 새로운 문화에 대한 적응 기간이 부족해서 해결되지 않는 문제는 아닌 듯하다.최근에는 ○○충과 같은 혐오 표현이 난무하면서 보는 이의 눈살까지 찌푸리게 한다. 타인에 대한 비판을 넘어서서 특정 개인이나

시사공감 | 고진경 기자 | 2018-10-25 13:40

[공감신문 시사공감] 어느 날 갑자기 스마트폰이 우리 일상생활에서 사라지게 된다면, 여러분은 어떨 것 같은지. 우리 삶으로 스마트폰이 들어온 지 불과 10여 년 만에 이 작은 녀석은 우리의 생활을 참 많이도 바꿔놓았다. 아침이 왔음을 제일 먼저 알려주는 것도, 출근길 버스 안에서 무료함을 달래주는 것도, 먼 곳의 있는 친구들의 안부를 전해주는 것도 모두 스마트폰이다.그뿐일까. 정보 검색, 학습, 업무, 쇼핑, 음악 감상, 독서, 게임 등등.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스마트폰은 우리 삶의 질을 높여주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아마, 지금 시사공감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서도 절반 이상은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지 않을까 짐작된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있다고, 스마트폰으로 우리 삶이 편리해진 것만큼이나 그 부작용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걷느라 위험상황을 인지하지 못해 사고를 당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게임 등 스마트폰 콘텐츠에 빠져 학업·업무에 지장을 받는 경우도 허다하다. 잦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거북목 증후군, 수면장애 등의 건강위협을 받기도 하고, 높은 단말기 가격과 통신요금을 대느라 경제적 부담도 꽤 높아

시사공감 | 시사공감팀 | 2018-09-20 19:13

[공감신문 시사공감] 언제부터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부터 초등학생은 어디로 튈지 몰라 ‘무서운’ 존재가 돼 있었다. 아직 개념이 바로 세워지지 않은 아이들이 ‘호기심에’, ‘장난으로’ 벌인 일들은 때때로 충격적인 결과를 가져다 줬으니 말이다. “요즘 초등학생은 옛날이랑 다르다”는 말도 참 오랫동안 들어온 것이다. 90년대 후반 동네 체육관에 모여 초등학생들이 본드를 흡입하다 폭발사고를 내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뉴스를 보던 아버지는 말하셨다. 요즘 초등학생은 초등학생이 아닌 것 같다고. 최근에는 또래의 친구들에게서 그런 말을 듣는다. 초등학생들이 저지른 사건사고 소식이 들려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요새 초딩들 참 무섭다”는 말이 나오더라. 솔직히 말하자면 기자도 한두 번쯤은 그런 말을 내뱉었던 것 같기도 하다. 어쩌면 그보다 더 자주일 수도 있고. 하지만 최근 들어 언론보도 등을 타고 전해지는 초등학생들의 불법행위는 단순 일탈을 넘어서는 수준에 이르렀다. 형사적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나이가 되기도 전에 강력범죄를 일으키는 간 큰 초등학생의 이야기도 잊힐 만하면 한 번씩 들려온다. 이에 따라 ‘촉법소년’의 연령대 하향 요구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상

시사공감 | 시사공감팀 | 2018-09-14 19:10

[공감신문 시사공감] 성인이 되고 나서부터는 어떤 모임이든 간에 꼭 빠지지 않는 하나가 있다. 바로 술이다. 자리에 따라 주종이 갈리긴 하지만 웬만해서는 술이 빠지는 자리를 찾기가 어렵다. 직장 동료들 간에 전우애(?)를 다지는 회식 자리에서는 물론이고, 오랜만에 모이는 친구들과의 모임에서도 가족들끼리 식사자리에서도 술병 하나씩은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게 일반적이다. 하나 둘씩 늘어가는 술잔 속에 어떤 이들은 그간 못 다했던 진심을 전하기도 하고, 지친 일상 속에서 어깨 위로 쌓아뒀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도 한다. 삼겹살과 소주, 피자와 생맥주, 파전과 막걸리 등 맛궁합이 잘 맞는 음식에 술을 곁들이면 식사가 더 즐거워지기도 하고. 지금 시사공감을 읽고 계시는 독자여러분 중에서도 술이라면 어디든 찾아가는 애주가이거나, 자타가 공인하는 주당인 분들이 있을 것이다. 굳이 술을 잘 마시는 건 아니지만 술자리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도 있을 테고, 반대로 술이라면 한 방울도 싫다 하시는 분들도 있을 줄로 짐작된다. 하지만 이런 호불호를 떠나, 술이 가져다주는 위험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 음주는 흡연과 함께 발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지

시사공감 | 시사공감팀 | 2018-09-06 19:21

[공감신문 시사공감] 출산율이 매년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시사공감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 중에도 현재 결혼을 하지 않았거나, 결혼을 했지만 아이를 갖지 않은 분들이 계실 테다. 이런 분들에게 묻고 싶다. 나중에라도 결혼이나 출산할 계획이 있는지 말이다. 기자가 오늘 시사공감을 작성하기에 앞서 주변에 있는 20~30대 지인들에게 결혼과 출산에 대해 물었더니 답변은 각양각색이었다. 결혼을 하겠다는 이도 있었던 반면, 이미 비혼주의를 선언한 이도 있고 아이를 낳겠다는 이도 있었지만 딩크족으로 살겠다는 이도 있고. 다만 결혼이나 출산 계획이 있는 지인들 대부분은 한 가지 공통적인 전제조건을 달았다. ‘형편이 좋아진다면’이라고 말이다. 아마도 글을 읽고 계시는 또래의 독자여러분 중 대다수도 이와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을까, 감히 예상해본다. 벌써 수년째, 정부를 비롯한 사회 각계각층이 혼인·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갖은 애를 쓰고 있음에도 문제는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해를 거듭할수록 저출산 기조가 더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는 실정이다. 오늘 공감신문 시사공감에서는 끝을 모르고 추락하는 혼인율과 출산율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청년들은

시사공감 | 시사공감팀 | 2018-08-31 19:08

[공감신문 시사공감] 주변을 둘러보다 보면 집에서 개나 고양이를 기르는 이들이 부쩍 많아진 듯하다. 어림잡아 손꼽아 보더라도 10명 중 서너 명은 꼭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더라.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개나 고양이는 물론, 햄스터나 토끼 같은 소(小)동물이나 이구아나 등의 파충류, 열대어, 조류 등등. 그 종류도 다양할 뿐더러 저마다 반려동물을 기르게 된 이유나 사정도 가지각색이다. 혹은 꼭 지금 당장 기르고 있지 않더라도 언젠가, 형편과 여건이 갖춰진다면 반려동물을 들이겠다는 이들도 수두룩하다. 뭐, 기자만 하더라도 ‘언젠가’ 쪽에 속하고 말이다. 실제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급속한 핵가족화와 함께 매년 성장세를 키워나가고 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만 하더라도 벌써 1000만 명을 넘었다고 하니, 그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해 볼만 하다. 그러나 반려동물 시장이 나날이 몸집을 불려가고 있는 데 비해 관련 법체계와 시민의식은 얼마만큼 성장했는가를 따져보게 되면 고개를 갸웃하게 될 수밖에 없다. 매년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유기견과 개농장 문제는 해결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데다, 오히려 악화되는 모습마저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개물림 사고

시사공감 | 시사공감팀 | 2018-08-23 18:35

[공감신문 시사공감] 불과 몇 십 년 전만 하더라도 먹을 것이 없어 굶어죽는 아이들이 그렇게나 많았다던데, 그런 건 아주 머나먼 이야기처럼 들릴 만큼 먹거리가 넘쳐나는 요즘이다. 불과 50~60년 만에 이렇듯 세상이 180도 바뀌게 되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현대사회는 오히려 먹을 것이 너무 많아 문제가 된다니, 이런 세상이 오게 되리라고 그 시절 누군들 생각할 수 있었을까.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최근엔 ‘비만’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저 개인의 문제로만 받아들여졌던 것에서, 이제는 국가와 사회가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돼 가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정부 역시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지난달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2018~2022)을 확정해 발표했다. 2022년까지 비만율을 34.8%로 유지한다는 목표 하에 다각적인 비만 예방 및 관리대책을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뚱뚱한 건 자기관리를 안한 탓”이라며 국가가 개개인의 비만을 관리하는 것은 ‘세금낭비’라는 지적을 가하고 있다. 독자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 비만은 정말 나라가 책임져야 하는 문제인 걸까? 오늘 공감신문 시사공감에서는 비만 문제에 관해

시사공감 | 시사공감팀 | 2018-08-09 18:14

[공감신문 시사공감] 올 여름, 독자여러분은 어떻게 보내고 계시는지. 아무리 ‘더워야 제 맛’인 계절이라지만, 이번 여름은 어쩜 이리 지독할까 싶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무더위에 몸도 마음도 지칠 대로 지쳐버린 지 오래다. 어디선가는 이 더위를 가리켜 ‘사람 잡는 더위’라고도, ‘지옥불에 뛰어든 느낌’이라고도 표현하더라. 그런 무시무시한 표현들이 조금도 과하지 않게 들리는 건 비단 기자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짧은 장마가 끝나기 무섭게 찾아온 폭염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역대 최장폭염기록을 다시 쓸 것이란 무서운 관측마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역대급’이라는 수식어조차 과장이 아닌 셈이다. 사람은 물론이고 가축이나 농작물 등 한반도 땅 위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들이 무더위의 위협을 받고 있는 이때,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 했던가. 오늘 시사공감팀은 이 무더위를 이기기 위해 올 여름 폭염을 조금 더 깊고 자세히 들여다볼까 한다. ■ 말 그대로 ‘기록적인’ 폭염 땀으로 범벅이 됐던 7월이 끝나고 8월이 시작됐다. 통상 더위는 7말8초, 그러니까 7월 말 8월 초에 가장 기승을 부린다고 알려져 있다. 아니나 다를까. 포스트가 작성

시사공감 | 시사공감팀 | 2018-08-01 18:12

[공감신문 시사공감]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0.9% 오른 8350원으로 결정됐다. 아직 내년까지는 약 5개월 정도 남은 상황이지만, 2년 연속 두 자릿수로 오르는 최저임금에 벌써부터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연일 최저임금 인상안에 대한 비판 보도가 쏟아지는가 하면,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인 단체는 내년도 최저임금에 불복하겠다는 입장까지 내세웠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면서 근로자들의 불안도 커지는 모습이다. 예상보다 더 큰 반발에 직면한 정부는 영세업자들의 최저임금 인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반도 곳곳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뜨겁게 달아오르는 것은 그저 날씨 뿐만은 아닌 듯하다. 오늘 시사공감에서는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논란에 관한 이야기를 다뤄볼까 한다. ■ 갈 곳 잃은 영세업자 이달 14일, 내년도 최저임금이 말 그대로 ‘우여곡절’ 끝에 시간당 8350원으로 정해졌다.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 사용자위원 9명이 전원 불참하는 등 그간의 심의과정도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최저임금 인상 결정이 내려진 이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져

시사공감 | 시사공감팀 | 2018-07-26 17:47

[공감신문 시사공감] 장마 후 시작된 폭염이 며칠째 가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가마솥더위’라던가 ‘찜통더위’라던가, 이런 흔한 수식어로는 이 더위를 이루 다 설명하지 못할성 싶다. 누군가 한반도 전체를 펄펄 끓는 가마솥 안으로 던져버린 건 아닌가 싶을 정도라면 충분히 설명되려나.한낮 내리쬐는 태양 아래서는 단 5분도 버티기 어려울 정도다. 그것이 제 아무리 건장한 성인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온열질환으로 사망하는 이들의 숫자도 계속해서 불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만약 이런 폭염 속에서 시동이 모두 꺼진 차 안에 7시간을 갇혀있다면, 독자여러분은 어떠실 것 같은지. 7시간은 고사하고 7분도 버티기 어렵지 않을까. 이건 평소에 얼마나 건강관리를 잘했는지 같은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오죽하면 옛말에 ‘더위 앞에 장사 없다’는 말도 있지 않던가. 하물며 4살의 어린 아이가 안전띠를 풀지도 못한 채, 앉은 자세 그대로 7시간을 차 안에 갇혀 있었다면? 그 작은 아이가 홀로 감당해야 했을 그 고통은 감히 짐작조차 하기 힘들다. 또다시 어리고 아까운 생명이 어른들의 잘못으로 세상을 떠나게 됐다. 이런 사고가 얼마나 더 반복돼야 우리 사회는 자라나는

시사공감 | 시사공감팀 | 2018-07-19 18:19

[공감신문 시사공감] 지난해 초, 전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인천 유치원생 살인사건을 기억하시는지. 미성년자가 벌인 짓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잔인한 범죄행각에 많은 이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같은 해 9월 발생한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은 또 다시 국민적 공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잇따라 터지는 청소년 강력 범죄로 인해 이들에 대한 처벌 규정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전국 방방곡곡에서 울려 퍼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는 소년법 폐지를 요구하는 청원 글이 답변 기준 수 20만 명을 최초로 돌파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해당 청원은 청와대의 공식적인 답변이 내려진 첫 번째 글이기도 하다. 시대가 바뀌면서 청소년들의 사춘기 연령대는 더욱 더 어려지고 있고 신체발달, 정신적 발달 등이 빨라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그들을 어리다고 할 수만은 없는 시대가 왔습니다. 어리고 힘없는 피해자 청소년들의 마음을 생각해서라도, 소년법의 폐지를 공론화해주시기를 대통령님께 간곡히 바라고 청원합니다. 소년법 폐지청원 中이후로 한동안 잠잠했던 소년법 폐지여론은 최근 들어 다시 불이 붙는 모습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는 또 한 번 소년법 개정을 요구하는 청

시사공감 | 시사공감팀 | 2018-07-12 18:42

[공감신문 시사공감] 혹시 독자여러분도 SNS, 즐겨 하고 계시는지. 잠시 개인적인 이야기를 늘어놓자면, 사실 기자는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심각한 SNS 중독이었다.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밴드 등등 종류별로 깔아두고 용도별(?)로 사용하곤 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오래된 친구들과, 트위터는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온라인 친구들과, 네이버밴드는 가족들과, 뭐 이런 식으로. SNS에 중독되고 나니 일상에서 많은 것들이 변하게 되더라. 맛있는 음식이 나왔을 때, “잠깐!”을 외친 뒤 사진작가에 빙의해 각도별로 촬영하는 건 기본 중 기본이다. 저녁노을이 유난히 예뻐서, 보름달이 커다랗게 떠올라서, 오늘 착장이 마음에 들어서,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서 등등. 카메라 앱을 켜게 되는 이유도 가지각색이다. 그뿐일까. 모처럼 멀리 떠난 여행지에서 사진을 고르고 보정하고 업로드 해서 ‘좋아요’ 버튼이 얼마나 눌리는 지까지 살피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일도 예사였다. 덕분에 여행을 동행했던 친구와 크게 싸웠던 경험은 아직까지도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다(...)지금은 다행히 중독 수준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습관처럼 SNS 앱을 켜게 되더라. 아마 독자여러분

시사공감 | 시사공감팀 | 2018-07-05 18:59

[공감신문 시사공감] 제주도 예멘난민 수용여부를 둘러싼 갈등이 점점 더 격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시사공감 독자여러분은 지금의 이 사태를 어떻게 지켜보고 계실는지. 아마도 많은 분들이 수용 반대를 외치고 있을 줄로 짐작된다. 기자의 주변만 둘러보더라도 난민수용에 관해 긍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이들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우리 역시 불과 70여 년 전 전쟁을 겪었던 나라의 국민이기에 난민들의 상황도 충분히 공감은 되지만, 수용여부는 또 다른 문제라는 의견이 많더라. 일각에서는 이렇게 수용반대를 외치고 있는 이들을 가리켜 ‘인종혐오주의자’라는 비판을 가하고 있다. 무슬림이라는 이유만으로 난민을 배척하는 것은 인종혐오에 불과하며, 한국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다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수의 국민들이 수용반대를 외치고 있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막연한 인도주의와 온정주의만으로 들끓는 불만을 해소할 수는 없어 보이기에, 이 불안감이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이번 공감신문 시사공감 포스트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한 번 더, 난민문제에 관한 이야기를 다뤄보려 한다. 우리보다 한 발 먼저 난민문제를 겪었던

시사공감 | 시사공감팀 | 2018-06-28 19:23

[공감신문 시사공감] 독자여러분은 ‘제주도’라 하면 어떤 게 가장 먼저 떠오르시는지. 아마도 많은 분들이 푸른 바다와 맑은 공기, 여유롭고 한적한 제주도만의 분위기를 떠올리실 거다.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평화의 섬으로 불리며 국내 인기관광지로써는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제주도. 모르긴 몰라도 시사공감을 읽고 계실 독자여러분 중에서도 여름휴가를 앞두고 제주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 많을 걸로 예상된다. 100%는 아니겠다만, 제주를 방문한 이들 대부분은 행복한 추억의 한 페이지로 이곳을 기억한다. 기자의 기억 속 제주 역시 그런 곳이고 말이다. 그러나 최근 제주도를 둘러싸고 격화되는 논쟁은 평화의 섬이란 기존의 타이틀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 보인다. 치안 불안을 호소하는 제주도민들과 인종 혐오 비판을 가하는 인권가들 사이의 갈등의 골은 점점 더 깊어지는 모습이다. 한때는 도둑이 없고, 거지가 없어 집집마다 대문도 없다 하여 ‘삼무’(三無)의 섬이라고도 불렸던 제주도. 이런 곳에서 도민들의 불안감은 왜 확산돼 가고 있는 것인지, 도민들을 향한 인종혐오 논란은 왜 불거지고 있는 것인지,오늘 공감신문 시사공감 포스트에서 알아보기로 했다. ■ 평화의 섬 제주

시사공감 | 시사공감팀 | 2018-06-21 19:18

[공감신문] 청년들의 삶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누군가는 현 세태를 가리켜 ‘역대급 대란’이라고도 부른다더라. 과언으로 들리진 않는다. 치열한 교육경쟁을 뚫고 사회로 첫 발을 디딘 청년들이 마주해야 하는 풍경들이란 그리 아름다운 것들은 아니다. 철옹성 같은 취업의 벽과 청년 혼자서는 감당키 어려운 주택난. 하루하루 살아남는 것만으로도 벅찬 탓에 결혼과 출산, 내 집 마련은 물론이고 인간관계까지 포기해버리는 청년들이 적지 않다. 기성세대들은 이런 청년들을 향해 수렁에서 빠져나오라고 소리치곤 하지만, 이 무기력함이 청년들 스스로에게서만 비롯된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 특히나 다달이 최악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청년 실업률 문제는 더 말해봤자 입만 아플 뿐이다. 오죽하면 한국 역사상, 아니 단군 이래로 취업이 가장 어려운 때가 바로 요즘이라고들 하더라. 각 지자체와 중앙정부도 청년 일자리 확대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어디서부터 꼬인 것인지도 모를 이 매듭이 풀기란 매우 어려운 일인 듯하다. 오늘 시사공감 포스트는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의 취업난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려 한다. 어디서부터가 문제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겠다만 차근히 문제를 짚어나가다 보

시사공감 | 시사공감팀 | 2018-06-14 19:01

[공감신문 시사공감] 6월 13일로 예정된 올해 지방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왔다. 출근길 명함을 나눠주는 선거운동원이나 흥겨운 음악을 튼 채 길을 지나는 유세차 등을 보면, 새삼스레 선거일이 가까워졌음을 실감케 한다. 사실 지방선거는 대통령선거나 국회의원 총선거에 비해 화제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우리 동네 혹은 우리 구, 우리 시의 현안을 책임지게 될 대표를 뽑는 일임에도,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은 대선·총선과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게다가 올해는 나라 안팎으로 굵직한 이슈들이 많은 탓에 이번 지방선거가 역대 최악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물론 지금 시사공감을 읽고 계시는 우리 독자여러분은 모두 투표에 참여하실 줄로 믿지만 말이다. 하지만 국민들의 관심도는 다소 떨어질지 몰라도 중요도에 있어서만큼은 그 어떤 선거에도 뒤지지 않음을 우린 이미 알고 있다. 오죽하면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은 지방선거라고도 하지 않던가. 오늘 공감신문 시사공감에서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선거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이런저런 이슈에도 불구하고 올해 지방선거가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하길 바라면서 말이다. ■ 지방선거의 역사 지방선

시사공감 | 시사공감팀 | 2018-06-07 19:16

[공감신문 시사공감] 학교에서 혹은 직장에서, 업무에 학업에 정신없이 치여 하루를 보내고 나면 문득 어디로든 떠나고 싶어질 때가 있다. 뭐, 기자는 거의 맨날 그렇지만 말이다(...) 특히나 이렇게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밖은 이렇게나 햇볕도 좋고 모처럼 공기도 맑은데, 이 좋은 날씨를 창문너머로만 감상하고 있다니 어쩐지 억울한 마음까지 든다. 이제 한 달 정도만 지나고 나면 1년 내내 손꼽아 기다렸던 여름휴가철도 다가올 테다. 아직 계획을 세워놓지 못한 분들이라면 아마도 요즘이 제일, 마음이 바쁜 시기가 아닐까 한다. 지금이 아니면 너무 늦어버릴 수도 있으니 말이다.엄청난 집돌이, 집순이가 아닌 다음에야 황금 같은 휴가를 집에서만 보내고 싶은 분들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떠나기로 마음을 먹은 이상 국내보다는 해외로 나가고 싶은 분들이 더 많지 않을 테고. 하지만 바꿔서 생각해보면 왜 굳이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서라도 해외로 나가려는 이들이 이렇게나 많은 것인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멋지고 매력적인 관광지들이 곳곳에 있다는데 말이다. 그래서 오늘 시사공감 포스트에서는 우리나라 여행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려 한다.

시사공감 | 시사공감팀 | 2018-05-31 1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