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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24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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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지해수 칼럼] 이미 너무 많은 혈당이 쌓여있다
지해수 칼럼
지해수 칼럼
2018.03.05
피상적인 지식은 혀에만 달콤할 뿐 영양가가 없다. 오래 먹으면 먹을수록 뇌와 뼈의 칼슘이 빠져나가 점점 더 허약해지기만 할 것이다.[공감신문] 한 인터넷 신문에서 화제였던 어느 초등학생의 시를 본적이 있다. 강약의 기질 없이 간판 글씨처럼 강하게만 꾸욱꾸욱 열심히-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툰 글씨를 보아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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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지해수 칼럼] 양 가슴을 사수하라
지해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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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2
-아리따운 마하야, 네 팽팽한 젖가슴과 네 탄탄한 허벅지는 오로지 너를 위해 너만을 위해 신비로 포장한 관능 속에 그대로 남겨두어라 (김상미 시 ‘병 속에 든 편지’ 중에서)[공감신문] 만일 누가 나에게 당장 한쪽 가슴을 도려내라고 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첫째로 무서울 것이다. 살덩이를 마치 사과 한입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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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지해수 칼럼] 운동화 끈을 묶는 방법
지해수 칼럼
지해수 칼럼
2018.02.23
-적막의 두께로 낡은 하루가 완성되었다. 가끔 손을 넣어 가라앉은 나를 휘저어본다. (윤명선 시, 중에서) [공감신문] 사실 이 글을 쓰기 전까지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머뭇거렸다. 어떤 현상에 대하여, ‘내 생각에 그건 좋지 않은 것 같아요.’라고 말하고 싶은데 내가 거기에 떳떳한 입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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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지해수 칼럼] 내 시계태엽엔 즉흥적인 재즈가 필요해
지해수 칼럼
지해수 칼럼
2018.02.21
[공감신문] 저녁에 어느 영화 시사회에 가려고 버스를 탔었다. 내가 타기 전부터 이미 가득 찼던 버스는, 겨우 한 두정거장을 지나자 공간의 낭비 없이 메워졌다. 그러고 보니 퇴근 시간대였다. 버스 안에서의 시간은 지루하고 느리게 흘렀다. 덕분에 오늘 쓸 글의 재료들을 버스에서 몽땅 마련해 버렸다. 겨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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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지해수 칼럼] 나의 그리스식 위로
지해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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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4
- ‘파리에서 난 글을 거꾸로 쓰기 시작했다. 아무도 내 생각을 알지 못하도록.’ - (영화중에서)[공감신문] 얼마 전 본 영화가 충격적이었던 건 등장인물들의 비주류적 성향도, 발가락 주름까지 선명히 드러나는 성애 장면 묘사도, 그보다 충동적인 핏빛 살인도 아니었다. 이 모든 걸 아주 선명히 각인시켜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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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지해수 칼럼] 사랑스러움의 정의와 노하우
지해수 칼럼
지해수 칼럼
2018.02.09
‘살인적으로 미소 짓는 가화들 / 심장과 성기와 항문을 발랑 / 얼굴에 달고 다니는 사람들’ - 최승자 시, 중에서[공감신문] 꼭꼭 걸어 잠가두었던 문이 열린 건 십 수 년만의 일이었다. 거기에 갇혔던 아이는 조금씩 문 밖을 살피기 시작했다. 마치 현관 밖 비둘기 한 마리가 두려워 스스로를 가둔 파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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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지해수 칼럼] 유혹하는 그들의 교육
지해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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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7
“교육은 일종의 계속되는 대화이고, 그 대화는 보통 그렇듯 여러 가지 관점이 있음을 인정한다.”-로버트 허친스[공감신문] 예전에 한 친구가 해준 얘기가 생각난다. 그는 한국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다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대학을 마치고 돌아왔다. 한국과 미국의 교육을 어느 정도 비교 가능한 사람이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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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지해수 칼럼] 그들의 조삼모사 정치론
지해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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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2
[공감신문] 선생님들은 말씀하셨다. ‘문제 속에 답이 있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 눈엔 그랬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공부를 잘하지 못했던 나는 문제를 읽어도 답을 볼 줄 몰랐다. 어떤 문제지는 한국말인데 뭔 말인지 이해도 되지 않아 하얀 건 종이요, 까만 건 글씨구나 했었다. 어른이 되고나니 그래도 저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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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지해수 칼럼] 원 라스트 크라이(One Last Cry)
지해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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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1
[공감신문] 사실 중학생 시절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다. 지나고 보니 추억이네, 싶은 일들도 별로 없어서 마음과의 합의하에 대부분 지워진 것 같다. 하지만 1학년이었던 2002년은 기억에 남는다. 혁명적이었던 여름과 가을, 인상적이었던 사건들로 점철되었던 순간들. 가을에 있던 일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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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지해수 칼럼] 내 마음에 비친 어느 날, 나의 모습
지해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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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6
‘못 그린 내 빈 곳 무엇으로 채워지려나 차라리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그려 가리’ (유재하곡, 중에서) [공감신문] 한국인들은 화병이 많다. 감추는 것이 덕망 있는 거라고 배워왔다. 입을 다물고 고개를 돌렸다. 심지어 기쁜 일에도 줄곧 그런 모습을 보였다. 몹시 슬퍼하지도 몹시 기뻐하지도 않았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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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지해수 칼럼] 셰익스피어를 위한 슬픈 궤변
지해수 칼럼
지해수 칼럼
2018.01.24
[공감신문] 시(詩)는 나에게 큰 기쁨 중 하나다. 술을 마신 다음 날 아침엔, 도서관에 가서 기분에 맞는 시집을 골라 읽는다. 시로, 해장을 마무리한다. 전날 밤 술잔에도 기분이 있듯, 해장에도 그러한 정서가 있다. 인생이 뭐-같을 때는 찰스 부코스키나 박노해를, 도시풍경에 동정심이 들땐 위대한 보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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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지해수 칼럼] 무기여, 제발 잘 있거라
지해수 칼럼
지해수 칼럼
2018.01.19
[공감신문] 6,000,000. 600만. 이건 돈의 액수도 아니요, 어느 유명 셀럽의 팔로워 수도, 도시 인구도 아니다. 어떤 이들이 죽인, 사람의 수다. 홀로코스트의 실무자, 아이히만은 그 중심에 있었다. 그가 몇 살 때 첫 살해를 시작했는진 모르겠지만, 약 56년을 살았던 그가 태어나자마자 그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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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지해수 칼럼] 악의 꽃의 설계자, 그리고 복수
지해수 칼럼
지해수 칼럼
2018.01.17
[공감신문] ‘아, 담배 끊어야지. 먹고 살기 힘들다, 고니야.’ 영화 에서 정마담은 이렇게 혼잣말을 한다. 정마담은 고니를 진심으로 사랑했다. 그녀는 그 안에서 가장 ‘인간적인 인간’ 즉, 나약한 인간이었다. 그래서 페르소나를 쓴 것이며, 본 모습을 들키지 않으려 늘 철저히 설계해야 했다. 그녀의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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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지해수 칼럼] 나르키소스의 위대한 유산
지해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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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1
[공감신문]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왕비님이 제일 아름다우십니다. 여자를 제대로 알고도 남을 나이가 훌쩍 지난 왕의 선택을 받은 그녀였다. 왕비는 자신의 아름다움을 경외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녀가 누리는 이 모든 게, 바로 자신의 미모 덕택이었으니까. 그래서 매일 기뻐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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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지해수 칼럼] 관능의, 관능에 의한 완벽한 풍요로움에 대하여
지해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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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0
[공감신문] 사랑한다는 것은 천국을 미리 엿보는 거라고 누군가 말했다. 아마도 그들은 ‘그녀’를 정말로 사랑하는 것 같았다.“살아있는 천사라지요?”영화 의 첫 대사다. 그녀에 대해 말하는 이들에게서 우린 천국에 입장하는 사람의 표정을 미리 엿볼 수 있었다. 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수감자들에게, 그녀는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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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지해수 칼럼] 주酒는 나의 힘이요
지해수 칼럼
지해수 칼럼
2018.01.05
[공감신문] 나, 정말 이러다 지옥에 갈 것 같다. 나도 성경을 집필한 이들처럼, 혹은 그러한 성경을 제 멋대로 해석하는 어느 종파의 교주들처럼- 그렇게 상상력을 마음껏 증폭시키고 있지 않나. (그들과 다른 점이라면, 이건 나만의 상상이니 ‘믿지 마시라’하는 거다.) 아마도 하느님께서는 훗날, ‘저 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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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지해수 칼럼] 다루마상이 개천으로 굴러왔다
지해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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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3
‘다루마상이 굴러왔다, 희미하게 그가 비틀거렸다, 지긋이 그쪽을 바라보았다.’ / 오소마츠상 중에서 [공감신문] 미소라 고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타카하타 슌군은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소년이었다. 그건 그의 ‘남다른’ 차분함에서 비롯된 것이었는데, 인생이 너무도 지루하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는 ‘신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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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지해수 칼럼] 파시브 어워즈
지해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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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9
- “나는 ‘제도권에 의해 규정’되기를 거부한다.” - 장 폴 사르트르어느 한 분야에 정통하신 분이 적절한 나이에 그에 걸맞은 직함을 가진 건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우린 그런 분들을 교수님, 박사님, 회장님, 선생님 등으로 부른다. 아빠 나이 또래의 분들이 그럴만한 나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빠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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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지해수 칼럼] 박사가 사랑했던 수식의 영광
지해수 칼럼
지해수 칼럼
2017.12.27
[공감신문] 그 이름의 명성을 드높이는 일이란 때론 업적 그 자체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가 알만한 무언가를 발명해냈을 때- 그러니까 에디슨의 전구라던지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그리고 이순신 장군이 가져다 준 평화같이 우리 일상에 밀접하게 닿아서는 충만케 해주는 무엇일 때에만 그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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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지해수 칼럼] 룸폰들의 피치 못할 우아함
지해수 칼럼
지해수 칼럼
2017.12.22
‘멋장이로 차린 여자들의 목도리가 나비같이 보드랍게 나부낀다. 그 오동보동한 비단 다리를 바라다 보노라니 P는 전에 먹던 치킨 카츠가 생각이 났다.’ (채만식,(1934) 중에서) [공감신문] 1956년 어느 봄날, 종로 어느 건물 앞은 경성에서 제일가는 멋장이인냥 빼입은 젊은이들로 인산인해다. 한국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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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공익·나눔 | 교양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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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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