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염보라 기자=“0.75%포인트(p), 1.00%p 인상 가능성도 열어둬야 합니다.”빈기범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18일 공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더 과감하게 올릴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주문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Fed) 정책금리가 0.75%p 보폭으로 상승 중인 만큼, 현재처럼 0.25%p 내지 0.50%p씩 올리는 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게다가 빈 교수는 한국은행의 좁은 보폭이 ‘금리인상을 머뭇거리고 있다’는 신호로 작용함으로써 금리인상 효과를 낮추고 있다고 지적했다.빈 교수는 “물가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10월 10일 기준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수출 텃밭인 중국에서 5월부터 8월까지 적자가 이어진 영향이 컸다.중국경제 전문가인 박기순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는 ‘중국의 기술 추격’을 대중 무역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과거 기술이 부족해 수입할 수밖에 없었던 품목을 이제는 자체 생산으로 충당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우리나라 경제를 떠받쳐온 반도체 수출이 타격을 받았다. 아이러니한 건 대중국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줄어든 8월, 대만의 반도체 수출은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 41만4964명. 지난해 6월 말 기준 3개 이상 금융사에서 돈을 빌린 자영업자 수다. 6개월 전과 비교해 무려 10만명 이상 급증했다. 대출이 필요하지만, 낮은 신용등급 탓에 시중은행 문턱을 넘어 2금융권까지 손을 뻗은 결과다.이에 대해 김상우 한국평가정보(KCS) 대표는 “개인사업자는 사실상 회색지대에 놓여 대표자 개인의 신용도에 기반한 반쪽짜리 신용평가 방식에 의존한 채 금융권에서 소외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일반 회사원과 달리 개인사업자들은 은행에 직접 방문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 빠르게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거래절벽’이 심각한 상황입니다.“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7일 공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진단했다.2008년에는 리먼쇼크로 부동산 가격이 내리기 시작하고 최종 바닥이 확인되기까지 반 년 정도 시간이 소요됐다면, 지금은 1년간 지지부진한 흐름만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김 소장은 “매도자와 매수자 간에 힘겨루기가 일어나고, 그 과정에서 완전한 매수 우위가 되면 저가 매물이 나오면서 바닥이 확인돼야 하는데, 아직까지 바닥을 확인할 저가 매물이 확보되지 않고 있다“면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4년 청와대 시대를 마감하고 ‘용산 시대’를 새로이 열었다. 그렇게 청와대는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27일 공감신문과 만난 진희선 연세대 도시공학과 특임교수(전 서울시 행정2부시장)는 “합당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일단, 청와대는 과거 조선총독부 관저가 있었던 식민지 통치 공간이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경복궁의 후원이었다. 민주주의 시대에 국민의 대표인 대통령이 직무를 보는 공간으로서는 아이러니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서울 면적이 확대되면서 중심 지역이 광화문 일대에서 용산으로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2020년 4월. 경남 거제시 국회의원 당선자로 ‘서일준’ 이름 석 자가 호명되자 언론에서는 ‘인생역전의 주인공’이 탄생했다고 했다. ‘흙수저’ ‘고졸 출신 면서기’라는 꼬리표를 달고 재수 끝에 21대 국회의원 타이틀을 거머쥔 그다. 게다가 문재인 전 대통령 고향인 거제에서 국민의힘(당시 미래통합당) 의원으로 출마해 51.0% 득표율로 압승한 사실은 언론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본인을 믿어준 지역민들에게 ‘거제 경제 발전’으로 보답해야겠다는 다짐을 한 서 의원은 일주일 중 ‘3일은 거제, 4일은 국회’를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국민의힘 이종성 의원(비례)은 현 정부가 수립을 앞두고 있는 ‘제6차 장애인정책 종합계획(2023~2027)’에 대해 “회차를 거듭하면서 보건복지부뿐만 아니라 전 부처가 장애인 관련 정책을 만들기 위해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며 “여러 부서가 정책적으로 검토, 발전하는 만큼 많은 내용들이 계획에 포함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종성 의원은 기대되는 점이 그간 공급자 위주로 이뤄져 온 복지 서비스가 장애인의 개별적 욕구 등을 고려한 '수혜자 중심'으로 변화되는 모습이라고 꼽았다. 그러면서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최근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이 한창인 가운데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부산엑스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유산’(legacy)이라고 강조했다.박수영 의원(남구갑)은 공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최고의 가치는 유산”이라면서 “엑스포가 끝난 다음, 그 도시가 어떻게 발전할지가 중요하고, 선정 국가로 채점을 할 때도 이 것이 큰 부분”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부산은 1950년대 도시계획 없이 3년 만에 약 70만 명의 인구가 늘어났다. 이로 인해 도로, 주택 등 도시의 많은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8·16 부동산대책’이 공염불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명확한 액션플랜(실행계획)을 뒤따라야 한다고 주문했다.앞서 정부는 5년 내 270만호 공급을 골자로 한 8·16 부동산대책을 발표하며 집값 안정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정작 시장의 관심이었던 재건축초과수익환수제(이하 재초환) 개편안이나 안전진단 기준 완화는 이번 대책에 담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 마스터플랜도 오는 2024년 발표로 미뤘다. 이에 시장에서는 ’맹탕 대책’이라는 비판이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부산 사하을·5선)이 권선동 원내대표 중심의 새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구성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쳤다.조경태 의원은 30일 공감신문과 진행한 서면인터뷰에서 “국민의힘 내부 상황에 있어서 무엇이 문제이고 누가 문제인지 국민이 다 알고 있는데, 의총에서 사실상 현 지도부 그대로 가겠다는 결정을 낸 것은 국민들을 무시하는 것으로 보일 우려가 대단히 높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지금 우리 국민의힘을 위기상황으로 내몰은 장본인이 누구인지 모두가 알고 있다. 그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증시가 얼어붙고 벤처캐피탈(VC) 시장이 주춤하는 상황에서도 창업 열기로 뜨거운 곳이 있다. 바로 대학가다.대학에서 학생 창업가들을 마주하고 있는 오정석 서울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특히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성장의 자산으로 삼는 ‘요즘 학생’들의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요즘 학생들은 한 가지 아이템을 성공시키기 위해 목을 매는 게 아니라, 3~4개 (창업) 프로젝트에 동시에 참여합니다. 이 중 하나라도 성공하면 좋은 거고, 실패하더라도 경험과 네트워크를 한 번에 흡수할 수 있는 기회로 삼더라고요.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과학기술이 국력(國力)이 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대학의 변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이공계 학생들은 취업난을 호소하지만 산업계에서는 인력 부족을 이야기 하는 현 상황을 ‘대학과 현장의 미스매치’로 정의한 김 의원은, 대학의 가장 큰 문제로 ‘칸막이 교육’을 언급했다.전공(또는 학과) 간 칸막이를 허물어 학생의 전공 간 이동을 자유롭게 하고, 이를 통해 대학의 인력 공급과 현장의 수요가 매치될 수 있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지난 2007년 설립된 이래 현재까지 총 15명의 전·현직 국회의원이 가입했다. 공감신문은 기부를 통해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이들 의원을 차례로 만났다. 이번 순서는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서울 서초구을)이다. 박 의원은 지난달 누적 기부금 1억원을 넘겨 현역 의원 중 7번째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월.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이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박 의원은 2009년 서울 서초구청장 재임 시절 노인 복지 인프라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구축(驅逐)한다는 말이 있다.헨리 매클라우드라는 영국 경제학자가 1858년 자기 책에서 토머스 그레셤의 말로 소개했기에, ‘그레셤의 법칙’이라고도 부른다.여기에서 ‘화’는 화폐(돈)를 가리킨다. ‘악화’는 나쁜 돈, ‘양화’는 질 좋은 돈이다. 구축은 몰아내 쫒아낸다라는 뜻으로 쓰인다.즉, 나쁜 돈이 질 좋은 돈을 몰아낸다는 것으로, 뒤집으면 좋은 돈이 많으면 나쁜 돈을 몰아낼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박희덕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이 법칙이 스타트업 업계에도 고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금융위원회가 지난 14일 ‘금융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취약계층 대출 상환부담 경감에 초점 맞춘 새로운 프로그램을 가동한 것이다.하지만 몇 가지 부분에서 잡음이 일었다. 90일 이상 연체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차주에 대한 원금 최대 90% 감면, 청년 ‘영끌족’의 부실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특례제도 같은 것들이다. 일각에서는 “도덕적 해이를 야기할 수 있는 조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대해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이들을 신용불량자로 만드는 게 사회 전체적으로 효율적인지, 아니면 이 사람들에게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외환시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 외환정책 담당자들을 전원 강제휴가 보내면 오히려 더 쉽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15일 공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환율을 유지·안정시켜야 한다는 신화를 버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326.1원에 장을 마감했다. 환율이 132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4월 30일 이후 13년 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특히 이달 말 한국과 미국간 기준금리 역전이 예고된 상황에서 환율이 더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102년 만의 세계적 전염병, 77년 만의 전쟁, 40년 만의 인플레이션으로 곳곳에서 곡소리가 나온다. 경제위기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그럼에도 4일 공감신문과 만난 김동원 전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는 ‘희망’을 이야기 했다.자본주의가 생긴 이래 100번 이상 위기가 찾아왔지만, 그럼에도 자본주의는 계속 발전해왔다는 설명이다. 물론 겨울(위기 상황)을 어떻게 보내는지가 중요하다. 다가올 봄날에 승리자로 남기 위해서는 겨울잠을 자기보다는 부지런히 움직여 봄을 준비해야 하다는 취지다.김 전 교수는 그 첫 번째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필요에 의한 잠시 잠깐의 유행이라 생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활동에 제약이 생긴 탓에 반짝 수요가 생긴 것이라 여겼지만,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기업들은 이곳에 사옥을 짓고, MZ세대는 놀이공간을 넘어 경제활동을 하는 장소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공간, ‘메타버스’에 관한 이야기다.1일 공감신문과 만난 이승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메타버스연구팀장은 “인터넷 시대를 넘어 메타버스 세상이 도래한 것”이라며 “패러다임의 전환은 이미 시작됐다”고
[공감신문] 전규열 기자=올해는 윤봉길 의사 의거(義擧·정의를 위해 의로운 일을 도모) 9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다.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던 당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있는 상해를 중심으로 독립운동을 이어갔던 윤봉길 의사는 1932년 한국애국단에 입단해 이른바 천장절(天長節) 겸 전승축하기념식에 폭탄을 투척하는 의거를 성공시켰다. 그의 나이 25살 때였다.공감신문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이자 독립기념관 관장을 지낸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과 인터뷰를 가졌다. 나라를 지키고 나라를 위해 힘쓴 사람들의 공훈에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 “정부 주도의 ‘세컨더리 마켓’(2차시장)이 시급합니다.”카이스트에서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털’ 강의를 하고 있는 백용욱 카이스트 경영대학 부교수는 24일 진행한 공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2014~2015년 무렵 결성된 벤처펀드가 올해 대거 만기를 앞두고 있다. 올해 말 만기 도래 펀드는 총 183개이며, 펀드 규모는 4조9445억원에 달한다.문제는 대다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로부터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투자를 받았다는 사실이다. RCPS는 스타트업이 창업 후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