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71건)

[공감신문] 올해 2분기 수출 증가율 전망치가 크게 낮아졌다. 글로벌 경제환경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다행히 미국경제는 호황을 이어가고 있지만 중국경제는 투자와 소비가 다소 둔화되기 시작했으며 EU경제와 일본경제 또한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이다.신흥국 외환위기가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터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5개 신흥국의 화폐가치가 급락했다. 신흥국 외환위기 발생은 달러부채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신흥국 달러부채는 빙산의 일각이다. 더 큰 문제는 크게 늘어난 신흥국 부채규모이다. 대표적으로 중국이 부채위기에 노출되어 있다. 중국당국이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항변하지만 언제라도 금융위기가 터질 수 있는 위험수준을 넘어셨다.신흥국의 외환위기를 일으킨 방아쇠는 미국의 통화긴축이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통화긴축이 과거와 비교하면 경기중립적인 수준에 불과한데도 긴축효과가 나타났다. 너무 오랫동안 통화팽창 정책을 유지한 결과 부채가 크게 늘어난 탓이다. 설상가상으로 미국과 중국은 지금 무역분쟁 중이다. 무역분쟁이 무역전쟁으로 비화되지 않더라도 세계교역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 기업활동은 무엇보다 불

한용주 칼럼 | 한용주 칼럼 | 2018-06-25 09:57

[공감신문] 미국 경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정책으로 한층 더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실업률은 18년만에 최저치인 3.8%까지 떨어졌고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1.8% 상승했다. 따라서 앞으로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도 몇 차례 더 이어질 전망이다.이러한 미국경제 호황이 역설적으로 세계 경제 회복의 정점이 될 수 있다. 미국 금리수준만 놓고 본다면 아직 경기 중립적인 수준일 뿐 긴축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금융시장에선 현재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 3% 수준만으로도 신흥국에 외환위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다.세계 금융시장이 과거와 달라졌다. 너무 오랫동안 너무 낮은 금리에 길들여진 금융시장이 소폭의 금리인상에도 매우 민감해졌다.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유럽, 일본은 경제 회복을 위해 금리를 제로에 가깝게 유지해 왔고, 이에 따라 투자 자금은 수익률이 높은 신흥 시장으로 몰렸다. 그러나 이제는 투자 자금이 신흥 시장에서 미국, 유럽, 일본으로 되돌아가는 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우선 외화부채가 많은 신흥국이 외환위기에 노출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시작한 신흥국 위기가 브라질과 터키에 이어

한용주 칼럼 | 한용주 칼럼 | 2018-06-04 10:35

[공감신문] 최근 아르헨티나가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아르헨티나의 문제는 달러 표시 부채 때문이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신흥국에 투자된 달러자금이 회수되면서 외환위기가 발생했다.달러로 표기된 아르헨티나의 공공 부채는 980억달러, 민간 부채는 680억달러로 합치면 아르헨티나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약 3분의 1에 해당된다.아르헨티나 이외에도 외화부채가 많은 신흥국 국가들이 외환위기에 몰리고 있다. 최근 브라질과 터키에서도 달러자금 유출되면서 화폐가치 급락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부채 위기도 심상치 않다. IMF 통계에 따르면 사하라 이남 지역의 35개 저소득국가 중 15곳이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위험이 큰 취약국가로 분류됐다. 이미 지난해 차드, 에리트레아, 모잠비크, 콩고, 남수단, 짐바브웨 등 6개 국가는 ‘디폴트(채무불이행)’ 국가 판정을 받았다.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신흥국이 안고 있는 달러 부채는 총 2조달러다.이러한 달러차입이 많은 신흥국 외환위기는 세계무역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세계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더 큰 문제는 과도한 부채와 공급과잉이다. 투자 붐이 일면

한용주 칼럼 | 한용주 칼럼 | 2018-05-14 10:14

[공감신문] 세상에 영원한 것이 있을까? 세상은 늘 변한다. 어떤 것은 매우 빠르게 변하고 또 어떤 것은 매우 느리게 변한다.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을 구분할 수 있고 변화의 흐름을 알아챌 수 있다면 우리는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경제도 마찬가지이다. 경제의 흐름을 파악해 낼 수 있으면 투자를 통해 부를 창출해 낼 수 있다.하지만 경제의 흐름을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여러 가지이기도 하지만 합리적인 요소뿐 아니라 비합리적인 요소도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심리적인 요소는 시장의 변동성을 증폭시키고 돌발적인 변수는 경제흐름을 바꾸어 놓기도 한다.2016년 전후 인구절벽으로 인해 부동산 거품붕괴에 대한 전망이 봇물을 이루었다. 그러나 실제 거품붕괴는 발생하지 않고 오히려 거품은 더 커졌다. 그러면 당시 거품붕괴 전망이 틀린 것일까? 틀렸다기 보다 다만 시기가 늦어졌다고 평가할 수 있다. 당시 공급과잉에 따른 하락압력과 추가적인 통화팽창 정책에 따른 상승압력이 충돌하는 상황이었고,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추가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계속해서 하락할 수도 있었고 반대로 반등에 성공하여 상

한용주 칼럼 | 한용주 칼럼 | 2018-04-16 11:35

[공감신문] 올해 초 IMF는 세계경제가 3.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고 지금까지 세계경제가 순항하고 있다.이러한 성장세는 중앙은행의 강력하고도 지속적인 통화팽창 정책 덕분이다. 선진국 기준금리는 마이너스금리까지 떨어졌고 천문학적인 돈이 풀렸다. 미국을 제외하면 나머지 세계 각국은 여전히 저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벌써 10년째 저금리가 이어지고 있다.그런데 저금리가 너무 오래 지속되면 부작용이 발생한다. 대표적인 부작용이 부채증가와 자산 가격거품이다. 최근 부작용이 축적되어 가까운 미래 거품붕괴를 예고하는 징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징후로 두 가지가 있다.첫째 징후는 여러 나라에서 부동산가격 상승세가 멈추거나 하락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특히 중국이 가장 먼저 하락했다. 지난해 5월부터 베이징과 상하이 등 1선 대도시에서 주택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 런던 토론토 뉴욕 등에서도 주택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일단 부동산가격이 하락하면 부의 마이너스효과로 인해 소비와 투자가 둔화되어 경기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 부동산 가격하락이 일시적인 반락인지 대세하락의 시작인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공급과잉 정도에 달려있다.중

한용주 칼럼 | 한용주 칼럼 | 2018-04-10 09:51

[공감신문] 경기가 과열과 침체를 오가는 이유는 사람들의 욕구 때문이다. 사람들의 욕구가 경제활동에 반영되어 투기열풍을 만들고 거품을 일으킨다. 호경기에 투자를 넘어선 투기가 성행하고 자산 가격이 급등하며 소비도 늘어 생활물가도 뛰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생활물가 급등에 놀라 아우성을 치는 단계에 이르면 비로소 중앙은행이 통화긴축을 통해 과열된 경기를 식히려 한다. 지금 세계경제는 10년째 저금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오랫동안 저금리가 지속된 적은 없었다. 장기간 저금리에 힘입어 투기가 성행하고 자산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물가상승은 과거보다 훨씬 느리다. 물가상승이 느린 원인 중에서 가장 큰 원인은 일자리 문제이다. 경제가 성장해도 일자리가 좀처럼 늘지 않는다. 두 번째 원인으로는 인구증가 속도가 크게 낮아진 탓이라고 볼 수 있다.원인이야 무엇이든 물가상승이 느린 현상 때문에 중앙은행이 통화팽창 정책을 장기간 지속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저금리가 지속적으로 자산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 우리는 과거의 경험을 통해 자산 가격이 과도하게 오르면 경제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따라서 자산가격의 거품이 역사적인 고점에 이르면 중앙은행이 통화

한용주 칼럼 | 한용주 칼럼 | 2018-03-26 10:53

[공감신문] 협상을 위한 북한의 행보가 숨 가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도 미국과 말 폭탄을 주고받으며 살벌한 대치국면을 이어가다가 마치 벼랑 끝에서 갑작스럽게 방향을 바꾼 모습이다. 변화의 조짐은 김정은 신년사에서부터 시작됐다. 2월 동계 올림픽 참가 표명과 우리 민족끼리 남북협력을 희망했다. 남북 특사교환에 이어 4월말 남북 정상회담과 5월말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가시화됐다. 북한이 왜 갑작스런 변화를 시도할까?무엇보다 경제제재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김씨 정권의 통치자금이 바닥을 보인다는 점이 결정적인 이유가 될 수 있다. 핵실험과 미사일 개발 속도를 올리기 위해 물려받은 통치자금을 많이 써버렸다.통상 독재자는 권력층의 충성심을 유지하기 위해 통치자금이 필요하다. 경제제재로 외화벌이 사업이 쪼그라들어 통치자금을 마련할 창구가 막혀버렸으니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다고 볼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로 미국이 선제공격할 가능성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북한이 위협적인 태도를 자제하고 있어 미국이 먼저 공격할 가능성이 낮아졌다. 미국도 외교적 해결과 경제제재 압박을 우선하고 군사적 행동은 최후의 선택이라고 언급해 왔기 때문에 북미간 전쟁이

한용주 칼럼 | 한용주 칼럼 | 2018-03-13 09:56

[공감신문] 햇빛정책은 약 20년전 김대중 전대통령이 추진했던 대북 유화정책이다. 북한을 개방사회로 유도하고 김씨 세습정권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포용정책이었다.햇빛정책은 상당한 성과를 이루었다. 북한은 금강산관광 사업을 시작했고 개성공단을 운영했다. 북한은 단계적이고 점진적인 개방했고 장마당이라는 시장경제를 도입했다. 또한 외화벌이를 위해 중국에서 북한식당을 늘리고 해외로 노동인력 파견을 늘렸다.당연히 북한주민들이 외부세계와 접촉하는 기회가 많아졌고 남한에 대한 그들의 인식도 크게 달라졌다. 그로 인해 탈북자들도 함께 늘었다. 그런데 김정은이 권력을 잡은 후 갑작스런 변화가 일어났다. 개방을 추구하던 장성택을 포함한 친중파가 한 순간에 대대적인 숙청을 당했다. 김정은과 수구파가 권력을 장악하고 핵과 경제 병진노선을 내세웠다. 그들은 핵무력 완성에 전력을 기울였고 경제는 자립경제로 되돌아 갔다. 즉 개방에서 고립으로 되돌아가 버렸다. 그들은 왜 그랬을까?무엇보다 개방사회로 나아가면서 세습정권에 대한 민심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에 그들이 두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추정한다. 김정은 현지지도 때 발생한 기관총 암살모의 사건이 그를 개방사회

한용주 칼럼 | 한용주 칼럼 | 2018-02-19 10:02

[공감신문] 미국증시가 갑자기 약 10% 급락했다. 덩달아 세계증시도 도미노처럼 무너졌고, 한국증시는 약 9%, 중국 상하이증시는 약 12% 하락했다.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발단은 미국 장기금리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금리가 서서히 오르고 있었지만 1월부터 빨라지기 시작했다. 10년만기 미국국채가 2.85%에 도달하자 급기야 채권시장의 공포가 증시로 전이됐다. 앞으로 금리인상이 빨라질 것이라는 두려움과 미국증시가 지나치게 고 평가됐다는 두려움이 시장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급등하는 채권금리에 놀란 투자자들의 반응이 증시에 반영됐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경제지표로 나타나는 세계경제는 양호하다. 세계경제를 이끄는 성장산업을 보면 인공지능과 로봇, 빅데이터 산업이 성장을 이끌고 있고 사물인터넷과 자율자동차 산업이 새롭게 성장대열에 진입하고 있다. 반면 지난 10년 동안 성장을 이끌던 스마트폰 산업이 성장을 멈추고 성장대열에서 탈락됐다. 또 기업 생태계의 양극화로 선두 대기업은 성장을 지속하지만 퇴출되는 기업도 늘고 있어 양극화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과거의 사례를 비교해보자. 지난번 미국 금융위기 때는 장기금리가 5%를 넘어선

한용주 칼럼 | 한용주 칼럼 | 2018-02-12 10:00

[공감신문] 시장경제 원리에서 공급이 수요보다 많으면 가격은 하락한다. 주택시장도 예외일 수 없다. 주택 공급 통계로 보면 공급과잉이 확실한데 우리나라 주택시장은 아직 하락하지 않고 있다. 수십 년간 인구 증가시대에 익숙했던 과거 투자경험이 관성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주택시장도 다양한 변수에 따라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정확한 시점은 알 수 없지만 그 시점이 가까워졌다는 징후는 알 수 있다. 바로 지금이 하락으로 전환되는 시점일 수도 있다. 첫 번째 징후는 최근 2년간 월세 비중이 줄고 전세 비중이 다시 높아졌다는 점이다. 저금리 시대에선 임대자가 월세를 선호한다. 얼마 전까지 만해도 전세 물건이 귀해 어쩔 수 없이 월세를 낀 반 전세를 선택한 세입자들이 많았다. 지금까지 주택시장은 임대자가 갑이고 세입자가 을인 시대였다.그러나 상황이 바뀌었다. 세입자가 갑이고 임대자가 을인 시대가 왔다. 임대자가 월세 세입자를 찾지 못해 계속 빈집으로 둘 수 없으니 전세로 돌린 것이다. 공급과잉의 확실한 증거이다. 한국 주택시장은 이미 공급과잉임이 틀림없다. 올해는 입주물량이 60만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

한용주 칼럼 | 한용주 칼럼 | 2018-01-30 10:01

[공감신문]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4%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신규취업자는 줄고 있고 청년실업자는 늘고 있다. 경제가 성장해도 일자리를 만들지 못한다.경제환경이 구조적으로 바뀐 것이다. 따라서 정부의 경제정책도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 국민을 위한 정부라면 경제정책의 목표가 경제성장률이 아니라 일자리 창출이 되어야 한다. 정부도 이를 인식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근무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자리를 늘리고 벤처기업 육성과 중소기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경제정책만으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이다. 첫째, 근무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일회성이기 때문에 효과가 지속될 수 없다. 둘째,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이 과거와 달리 일자리 창출 효과가 적다. 치열한 경쟁과 승자독식 양극화 경제환경 때문에 생존율이 점점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4차산업 기술혁신으로 향후 제조업의 일자리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제조업만으로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비제조업 중에서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분야를 발굴해 성장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특히 우리나라

한용주 칼럼 | 한용주 칼럼 | 2018-01-22 09:54

[공감신문] 인구가 모여 도시가 만들어진다. 산업혁명 이후 지금까지 인구증가와 함께 지구촌 수많은 도시들이 생겨나고 성장해 왔다. 도시가 성장할수록 복합적인 기능을 갖추게 되고 편리성이 커져서 주변의 인구를 더 많이 흡수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런 쏠림 현상이 거대도시를 탄생시켰다. 거대도시는 중심도시와 다수 위성도시를 그물처럼 연결된 망의 형태로 발전해왔다.이렇게 지난 몇 세기 동안 성장을 거듭하던 도시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구촌 한쪽에선 인구가 줄어들어 성장을 멈추고 쇠퇴하는 도시가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일본이다. 도쿄와 몇몇 거대도시들은 성장을 거의 멈춘 수준이고 나머지 도시들은 늙어가고 있다.도시의 성장과 쇠퇴를 결정하는 요소는 인구이다. 신흥국은 여전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유럽과 미국은 인구가 정체하거나 소폭 증가에 머물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일본의 인구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고 중국과 한국도 일본의 뒤를 따라간다는 것이다.인구감소는 일자리와 밀접한 관계에 있다. 일자리를 얻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수록 출산율이 하락한다. 인구감소 현상은 아직 몇몇 나라에 국한되어 나타나고 있지만 일자리 감소가 확산되면 많은 나라들이 인구감소를

한용주 칼럼 | 한용주 칼럼 | 2018-01-02 11:09

[공감신문] 경제가 성장을 해도 고용이 늘지 않는다. 은퇴 후 일자리가 필요한 이들은 임시고용직에 매달리고, 청년들은 눈물겨운 취업난을 겪고 있다. 세계는 지금 일자리전쟁 중이다. 매년 늘어나는 일자리 수요를 채우기 위해 세계 각 국가들은 일자리 경쟁을 벌여왔다. 미국과 일본 그리고 EU국가들이 제조업 부흥전략으로 해외 제조업 생산공장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왔다. 이에 비관세 장벽을 앞세운 이기적인 보호주의가 점점 노골화되고 있다. 미국 우선주의와 중국 보호주의가 대표적인 사례로 기존 자유주의 무역협정을 무력화시키고 자국시장을 무기로 다국적기업들을 굴복시키고 있다. 인구도 작고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놓여있다. 자국 기업 복귀의 성과도 신통치 않고 해외 투자유치도 쉽지 않다. 일자리를 늘리기는커녕 일자리를 지키기조차 힘들다.이처럼 선진국들이 제조업 부흥에 혈안인 이유는 제조업의 일자리 없이 비제조업만으로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늘리기 어렵다는 것을 절실히 경험했기 때문이다.선진국들이 제조업 부흥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식이 지금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낙관할 수 없다. 자국으로 되돌아간 제조업체들은 스마트공장을

한용주 칼럼 | 한용주 칼럼 | 2017-12-18 10:00

[공감신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제조업 취업자 수가 2016년 처음으로 5만명 감소했고 2017년 10월 기준 16만명이 줄었다.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데다 감소폭도 커지고 있다. 제조업 매출이 늘어나는데도 일자리가 감소하는 이유는 스마트공장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을 포함한 4차산업 기술혁신은 제조업뿐 아니라 비제조업에서도 일자리를 감소시킨다. 시간이 갈수록 일자리 감소는 빨라질 전망이다.올해 처음으로 농업〮임업〮어업 취업자 수가 늘었다. 귀촌〮귀농 인구가 증가하는 영향으로 해석할 수 있다.연령별로 보면 20세~49세 취업자 수는 감소하고 50세 이상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은 개인소득과 가계소득이 구조적으로 취약해지고 있다는 예고다.다행히 아직 제조업을 포함한 전체 취업자 수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정부에서 추진하는 일자리 창출정책이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 일자리 증가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 여부이다. 근로시간 단축과 공공서비스의 일자리 증가는 한계가 있다.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지원정책도 과거와 달리

한용주 칼럼 | 한용주 칼럼 | 2017-12-04 10:02

[공감신문] 한국 인구는 2025년부터 감소할 전망이다. 그런데 서울시 인구는 이미 6년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서울시 인구가 매년 약 10만명씩 감소한다. 서울을 떠나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주택분양을 받은 수도권 입주자이다. 일부는 공기업 지방이전에 따른 인구이동과 또 다른 일부는 귀농·귀촌 인구이다. 일본 인구는 매년 30만명씩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도쿄는 18년전부터 인구가 조금씩 증가하기 시작했고 최근 들어 인구증가 폭이 커지고 있다. 일본기업들은 지방에서 인력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도쿄로 이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서울시 인구도 도쿄 인구처럼 나중에 다시 증가하지 않을까? 그러나 한국은 일본과 여건이 다르다.첫째, 정부정책 차이이다. 한국은 일본과 달리 수도권 과밀을 억제하는 강력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정부는 지방에 행정도시를 세우고 지방으로 공공기업을 이전하고 서해 해안선을 매립하여 인천국제도시를 만들었다. 수도권 외곽에 세워진 인천국제도시의 규모가 채워지면서 서울시 인구 일부를 흡수하고 있다. 둘째, 기업이전 차이이다. 일본과 달리 한국은 인력난이 아니라 취업난을 겪고 있다. 일부 대

한용주 칼럼 | 한용주 칼럼 | 2017-11-06 09:55

[공감신문] 한국경제는 올해 약 3% 성장을 달성할 전망이다. 메모리 반도체의 슈퍼호황이 한국경제의 성장을 주도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올해 전세계 D램 매출은 지난해 비해 약 67% 증가될 전망이고 낸드플래시 매출은 약 45%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내년부터는 상황이 조금 달라진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슈퍼호황이 지속되겠지만 하반기부터 공급부족이 해소될 전망이다. 하반기부터 중국 국영기업들이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대량으로 생산하기 시작할 예정이라서 그 동안 유지해온 과점체제가 무너지고 치열한 생존 경쟁체제로 진입하게 된다.인공지능을 비롯한 4차산업의 메모리반도체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기 때문에 반도체 업계의 물량기준 매출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단가가 떨어지면서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할 수 있다. 내년 한국경제는 반도체보다 부동산 시장이 더 큰 문제이다. 부동산 시장은 2013년 하락한 적이 있으나 정부가 금리인하와 대출기준 완화라는 부양책으로 상승세로 돌려 놓았다. 일련의 부양책은 주택거래를 늘리고 주택가격을 올렸지만 주택공급도 크게 늘렸다.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리면, 미래의 잠재수요가 현시점으로 앞당겨지고 투기수요가

한용주 칼럼 | 한용주 칼럼 | 2017-10-24 14:28

[공감신문] 지난 9년간 중국정부는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돈을 풀고 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추어왔다. 3년전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자 대출한도를 올리고 예금 기준금리를 6차례 3.0%에서 1.5%까지 인하했다. 그 결과 지난해 부동산 투기바람이 불고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급등하는 가격에 놀란 중국정부는 올해 초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부동산 투기를 잡기 위해 규제하기 시작했다. 높은 집값이 사회적인 문제로 비화되기 전에 급히 불을 꺼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다. 한편으로 부동산 시장을 규제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 내 사회간접(인프라)자본 투자와 해외 일대일로 사업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렸다. 민간투자 감소로 인한 경기 하강을 막기 위해서 정부투자를 늘린 것이다.중국정부는 슝안지구라는 약 670만명 베이징의 부도심 역할을 할 수 있는 신도시 건설을 시작했다. 그리고 환경파괴문제로 보류해 두었던 세계 2대 규모인 바이허탄댐 공사도 시작했다.중국 내 고속철도 사업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 자 중국정부는 해외로 눈을 돌려 해외 인프라사업으로 ‘일대일로’ 사업을 진척시키려 노력하고 있다.이러한 일련의 부양책들이 중국경제가 6%대의

한용주 칼럼 | 한용주 칼럼 | 2017-10-12 16:27

[공감신문] 이달 미국 연준(FRB)회의 결과 10월부터 매월 100억 달러씩 현금을 회수함으로써 통화긴축을 시작한다. 회수금액은 매 분기마다 조정하며 점진적으로 늘리겠다고 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양적완화로 풀었던 막대한 자금을 이제 반대로 조금씩 회수하겠다는 의미이다.미국 FRB는 2015년 말부터 기준금리를 4차례 인상했지만 아직 1.25% 수준이다.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여전히 경기부양적인 통화정책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번 조치로 실질적인 통화긴축을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그리고 FRB는 오는 12월에 한 차례 그리고 매년 세 차례 정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고했다. 즉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2.25%까지 인상하고 내후년에도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시장에서 장기금리는 소폭의 상승에 그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금리인상이 FRB의 전망보다는 소폭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향후 물가상승이 빨라지지 않으면 기준금리 인상이 소폭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금융시장이 예상하는 대로 금리인상이 소폭에 그친다면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이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다.

한용주 칼럼 | 한용주 칼럼 | 2017-09-25 16:05

[공감신문] 국제사회의 비핵화 요구에도 불구하고 북한 김정은 정권은 핵무장을 위해 질주하고 있다. 북한의 핵무장은 한반도에서 위기를 만들고 국제사회에 위협이 되고 있다.그런데도 중국과 러시아는 한반도 비핵화를 주장하면서도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 제제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들은 현실적으로 원유공급 중단과 같은 효과가 큰 제제에 반대하고 밀무역을 암묵적으로 방관함으로써 유엔 안보리 제제를 무력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중국과 러시아의 소극적인 태도에는 그들만의 이유가 있다. 그들은 북한정권이 와해되어 북한이 남한에 흡수통일이 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기 때문이다.흡수통일이 되면 미군이 중국과 러시아의 국경지대까지 진주하여 국경을 마주하고 하게 된다. 그들은 북한이라는 지리적인 완충지대가 사라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즉, 중국과 러시아는 순망치한(脣亡齒寒)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그러면 북한 김정은 정권의 전략은 무엇일까? 김정은 정권이 핵무장을 고집하는 이유가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 있다.북한 주민은 이미 중국의 경제발전과 남한의 풍요를 알고 있다. 김씨 세습정권에 대한 북한 주민의 혐오와 심리적인 이탈은 심각한 수준이다. 공포정치

한용주 칼럼 | 한용주 칼럼 | 2017-09-11 15:59

[공감신문] 도시의 인구가 증가하면 부동산 가치가 올라가고 반대로 인구가 감소하면 부동산 가치는 내려간다. 즉 도시의 부동산 투자가치는 인구변화에 달려있다. 따라서 인구이동의 변화를 미리 예측할 수 있으면 투자유망 지역을 알 수 있다.서울시를 비롯한 부산, 대구 같은 대도시 인구가 줄고 있다. 특히 서울시의 인구감소폭이 크며, 지난 5년간 30만명 넘게 줄었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감소폭이 커져서 년간 약 8~9만명 정도씩 감소하고 있다. 그리고 수도권 인구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 수십 년간 서울로, 수도권으로 향하던 인구이동이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반면에 인구가 증가하는 도시와 지역이 있다. 경기도와 세종시, 평택시 그리고 인천국제신도시와 제주도의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인구가 증가하는 도시와 지역을 살펴보면, 세종시 인구증가는 정부부처의 이동 때문이라고 볼 수 있고 평택시는 제조업 투자증가로 인구가 늘고 있다고 볼 수 있다.인천국제신도시는 국제학교와 바이오기업 입주와 일부 대기업 이전으로 인구가 증가했다고 볼 수 있고 제주도는 중국인 투자이민과 내국인 은퇴자 증가로 인구가 늘었다고 판단할 수

한용주 칼럼 | 한용주 칼럼 | 2017-08-28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