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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김이나 칼럼니스트]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영화 “봄날은 간다” 중 대사라고 한다. 보고 싶고 안고 싶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사랑했던 사람이 “우리 이제 그만 만나.” 하고 등을 돌리면 영원한 사랑은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것이다. 나의 사랑만큼은 영원한 줄 믿었는데, 그런 확신이 있었고 그만큼 난 최선을 다했는데.하지만 사랑을 하는 것도 사람이니, 변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사랑의 유효기간은 3년이라고들 하듯이 그 후로 겉으로는 “사랑”의 이름으로, 속으로는 “정”, “의리”, “연민”, ”우정” 같은 감정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커플들이 많은 것도 사실. 그 모양새가 바뀌어도 어쨌든 옆을 지켜주는 것은 대단한 것이라며 서로 다독인다.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연인들이라면 사랑 없이도 살을 맞대고 산다는 것에 흠칫 놀랄지도 모른다. 하지만 불 같은 감정, 죽고 못 산다는 사생결단의 마음 없이도 부부는 살을 맞대고 살 수 있다. “함께” 라는 유대감이 사실 사랑만큼이나 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부는 닮는다고도 하고 같은 병에 걸린다고도 한다. 좀 억지 같지만 살다 보니 살아지는 것이다. 정말로.지난 칼럼에서 이혼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에세이 | 김이나 칼럼 | 2016-11-19 11:05

[공감신문=송영호 프리랜서]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면 해답도 엉뚱한 게 나온다.예전 미드 ‘하우스’라는 드라마를 보면 (지금도 하는지 모르겠지만..요즘은 TV와 연이 없어) 거의 90% 가까운 시간을 병명을 알아내기 위해 집중한다. 즉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면 해답도 그만큼 찾기 쉽다. 현대차나 철도노조가 파업하고 있다. 연일 미디어에서는 업계 최고 연봉을 받는 두 귀족노조가 파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들이 고액 연봉이냐 아니냐는 문제의 본질과 관계없다. 그런데 언론에서는 귀족 노동자들의 파업 운운하며 위화감을 조장하려 노력(?)한다.파업은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 중의 하나이다. 불법과 합법에 대한 판단은 법원서 하면 된다. 합법적이고 정당한 파업이라면 정당한 노동자의 권리를 찾는 과정이니만큼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야하고 불법이라면 강력 대응해야 한다.파업 때마다 해고나 손해 배상 소송을 걸고 으름장을 놓다가, 파업이 종료되면 흐지부지하는 식의 처리 방식으로는 절대 앞으로 나갈 수 없다. 우리는 숱한 경험에도 불구하고 노조에서는 파업을 하고 사용자는 막후 협상을 통한 타개를 선택한다 원칙이 없다 보니 우리나라는 매번 같은 불편을 되풀이 한다.

에세이 | 송영호 칼럼 | 2016-10-06 12:50

[공감신문=송영호 프리랜서] 추석을 지내고 나니 날씨가 많이 서늘해 졌다. 아침에는 얇은 겉옷 없이는 외출하기 만만찮게 서늘해진 기온을 느끼게 한다. 들어 가기가 겁났던 대프리카 (대구+아프리카, 대구 더위를 빗댄 네티즌 용어) 출장길도 반갑기만 하다.참 사람이 간사하다. 기상관측 이래 두번째 더위니, 체감기온은 오히려 1994년 보다 더하다며 온 국민이 지구온난화와 한반도의 아열대화를 걱정하던 것이 한 달 전이었다. 불과 한 달 만에 뽀송하고 포근한 이불을 그리워 하게 된 것이다.어차피 갈 여름이었지만 그 기간을 견디지 못하고 날씨에 대해 참 많은 원망을 했다. 이 시기에 야외에서 일을 해야 하는 가장과 가족을 가진 가족들도 같이 참 힘든 시기를 보냈다. 22년만의 무더위로 에어컨을 안 켤 수 없었기에 밖에서 일하는 가족에 대하여, 집안에 있는 가족도 마음에 부담을 가지고 있었다. 그 무더위가 이제 전기요금으로 후유증을 남기게 됐다.한참 무덥던 여름 어느날... 전기 요금 폭탄 우려가 나오자 정부와 한전에서 서둘러 대책을 내놨다. 전기요금 누진제 1단계 구간 적용 요금을 100kwh에서 150kwh로 늘린 것이다. 그리고 각 구간을 50kwh씩 늘렸다. 그

에세이 | 송영호 칼럼 | 2016-09-19 18:08

[공감신문=송영호 프리랜서] 이제 모레면 민족최대 명절이라는 한가위다.먹고 살려고 달구지를 끌고 전국을 누비다 보니 누구보다도 빨리 명절 분위기를 체감하게 된다. 트럭마다 가득 실린 햇과일과 선물상자들. 평소보다 부적 늘어난 고속도로 통행량과 부척 바빠진 택배트럭. 이런 모습들이 ‘더도 말고 덜도말고 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말을 실감나게 한다.절대빈곤에 시달리던 과거에는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큰 고민거리였다. 이맘때면 뜨거운 여름을 보낸 과일들이 서서히 익어 제 맛을 내기 시작한다. 일찍 결실을 맺는 종류의 햇곡식도 어느 정도 추수가 가능해 먹고 사는 근심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어서 그런 말이 생겼으리라. 현대에 들어서면서 공산품과 마찬가지로 농산물도 대량생산이 가능해짐으로써 인류의 오랜 숙원이었던 절대기근에서 해방되게 되었다. 잉여농산물이 넘쳐나서 지금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조선시대 왕족보다도 근사하게 먹을 수 있는 시기가 됐다. 가뜩이나 먹을 것이 많은데 시기적 혜택으로 먹거리가 넘쳐난다. 불과 40년 전만하더라도 먹을 게 없어 많은 사람들이 꿀꿀이죽, 부대찌개 같은걸로 배를 채웠다. 양을 늘이기 위해 푸성귀같은 부수적인 식재료를

에세이 | 송영호 칼럼 | 2016-09-13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