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상호 윈윈하는 협력 가치 깨달아야"

[공감신문]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중국 유력 언론인 환구시보가 트럼프에 당선인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취임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 [AP=연합뉴스]

 

20일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트럼프 취임으로 의심과 두려움이 확산하고 있다'라는 사평(社評)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역대 미국 대통령과 다른 행보를 보였는데 앞으로 미국을 어떻게 이끌지에 사람들의 의심과 걱정이 가득하다"고 평가했다.

환구시보는 "우리는 트럼프가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미국 대통령의 힘에 걸맞은 책임감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라며 적어도 세계 평화와 안정 그리고 번영에 기여하고 임기를 마치겠다는 기본 목표는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시대의 경제는 제로섬 게임이 아닌 상호 윈윈하는 것으로 트럼프는 협력의 가치를 깨달아야 한다"면서 "트럼프 진영은 '미국 우선'이라는 야망 실현에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지만 너무 나가는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환구시보는 "제국주의 시대에는 다른 나라의 무역을 착취해 번영을 누렸지만 지금의 무역은 상호 이익이 요구된다"면서 "주요국 간의 국제 관계가 혼돈 상태에 빠지면 미국도 다른 나라와 똑같이 고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