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달걀 총 100t, 5만 판 분량 수입

[공감신문]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많은 산란계(알을 낳는 닭)이 폐사해 달걀 값이 한판(30알)에 9천원대에서 1만원대 까지 올랐다. 정부는 부족한 달걀, 높은 가격을 해결하겠다는 목적으로 미국산 달걀을 수입했고 오늘(23일)부터 8천원대 가격으로 여러 매장에서 본격 판매된다.

 

수입된 미국산 달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4일 수입된 미국산 달걀은 총 100t, 5만 판 분량으로 검사를 통과해 통관을 마쳤다.

일부 분량은 21일 오후 4시 반께 서울 고척동과 인천 등의 마트형 매장에서 판매되기도 했다.

이날 고척동 마트에서 처음 미국산 계란을 구입한 60대 여성 권모 씨는 "비싸지 않은 데다 미국산 달걀은 어떤 맛인지 궁금해서 샀다"고 말했다.

해당 마트 점장은 "미국산 계란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22일부터 미국산 달걀을 판매한 L 마트는 오늘(23일부터) 한판에 8천490원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L 마트는 당초 가격을 8천990원으로 책정했으나 정부가 항공운송비 지원금을 높여줘 판매가를 낮췄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 미국산 달걀 가격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국내산 달걀과 큰 차이가 없다며 정부가 추진 중인 가격 안정 정책이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확인한 결과 현재 모 마트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국내산 달걀이 8천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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