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강남권역, 강남 3구에 비해 주차장 확보율 10% 낮아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서울시가 주택밀집지역의 열악한 주차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주차장 확보에 만전을 기한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주차장 건설 지원 대상의 문턱을 낮추고, 지원금 비율도 기존 70%에서 최고 100%까지 대폭 늘려 2022년까지 총 6642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목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는 특히 시급한 비강남권역의 주택가 주차여건 개선에 힘을 쏟는다. 현재 비강남권역 주차장 확보율은 강남 3구에 비해 10%가량 낮은 실정이다. 시는 2022년까지의 목표치 중 63%(4200면)를 비강남권에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한 주택가 공동주차장 전경. /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비강남지역의 가용부지가 대부분 시비지원대상이 아닌 60억원 미만의 소규모 사업인 점을 감안해, 소규모 주차장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시비 보조 심사 대상을 사업비 60억원 이상 주차장에서 20억원 이상 사업으로 확대했다.

기존에 총사업비 60억원(시비 40억원)이하는 시비지원이 제외됐지만 소규모 주차장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2개 이상 대상지를 1개로 묶어 시비지원 가능토록 투자심사기준을 완화했다.

또한 입체식 주차장뿐 아니라 평면식 주차장도 지원 대상에 추가하고 소규모주차장(10면 내외)은 투자심사를 제외토록 했다.

주택가 공동주차장 건설 추진절차 흐름도. /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소방차 진입 곤란 등 화재취약지구(최대 100%)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전통시장 주변도(경계 100m 이내) 최초 보조율에 추가 20%를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서울시내 총 62개소 2922개 주차면 건설에 시비 지원하고 17개소 765면을 완공해 주차환경이 열악한 주택가에 주차공간을 확보하여 이용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주차면 건설 시비 지원대상은 ▲주택가 14개소 ▲학교 1개소 ▲공원 5개소 ▲소규모 42개소 등이며 준공대상은 남가좌동 주차장 등 17개소 765면(소규모 102면 포함)이다.

빈집 매입 후 설치한 주택가 소규모주차장 전경. /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주차환경개선사업을 통해 1996년부터 2018년까지 조성한 주차공간은 총 254개소 2만6272면이다.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은 평균 101.9%까지 개선됐다. 하지만 다세대‧다가구 주택 과밀지역 확보율은 70%를 밑돌아 주차수요 해갈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주택밀집지역 주차장 확보율이 향상되면 주민들의 생활편의 개선과 불법 주정차가 야기하는 긴급차량 진입곤란문제,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발생하는 보행자 사고 등 안전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을 우선 고려해 지역 간 균형 있는 주차여건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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