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2월 말∼3월 초 결론 나올 듯

[공감신문] 현재 헌법재판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이다. 당초 이 심판은 박한철 헌재 소장 퇴임인 이번 달 31일 쯤 결론이 내려질 전망이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 측이 추가 증인을 신청함에 따라 2월 중순을 넘어야 탄핵심판 결론이 날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 공감신문

 

23일 박근혜 대통령 측 대리인 이중환 변호사는 헌법재판소 오전 변론에서 김기춘 전 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비롯한 증인 39명을 법정에 추가로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이 변호사는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현 민주당 의원)도 정윤회 문건 수사와 관련한 증인으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도 박 대통령의 삼성 뇌물 관련 부분을 위한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에 국회 측은 이들을 직접 부르는 대신 진술서를 받자고 했으나 이 변호사는 "재판정에 나와서 증인 신문을 하는 것이 재판관들의 심증 형성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거부했다.

법조계에선 헌재가 최순실·안종범 전 수석·정호성 전 비서관 등 핵심 증인신문을 끝내고 2월 초·중순 변론을 마무리하고 2월 말∼3월 초 결론을 내릴 거란 관측이 나왔다.

헌재 선고가 늦어질수록 박 대통령은 헌법상 불소추 특권이 유지되고 결론 시점에 따라 특검 수사도 피해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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