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같은 당 표창원 의원이 국회에서 주최한 전시회 그림에 대해 일갈했다. 문제의 그림은 탄핵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나체를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근혜 대통령 나체 표현 그림에 대해 “작품은 예술가의 자유이고 존중돼야 하지만 그 작품이 국회에서 정치인의 주최로 전시된 것은 적절치 않았다"며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술의 영역과 정치의 영역은 다르다"며 "예술에서는 비판과 풍자가 중요하지만, 정치에서는 품격과 절제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전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표창원 의원이 주최자로서 자신의 위치와 정치적 영향을 신경 써야 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표창원 의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직접 영입해 문재인 전 대표의 지적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 그림 전시에 대해) 표창원 의원은 표현의 자유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들었다. 그러나 반(反) 여성적인 측면도 있다"며 "여러 가지 논의를 거쳤고, 최종적으로는 (윤리심판원 회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당 작품에 대해서 국회 사무처가 전시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