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삼성과 롯데 공개채용 예정 일정 '대거 공개'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학생과 사회인의 어중간한 경계가 맞물리는 2월. 졸업시즌과 함께 2019년 상반기 기업 채용 예상 일정도 쏟아지고 있다. 특히, 3월은 ‘채용의 달’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만큼 수 많은 기업 채용예정일이 공개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취직이라고도 하지만, 본인의 역량을 최대한 펼칠 수 있는 직장을 갖는 것은 ‘행복’일 수 있겠다.

기업의 채용은 공개채용과 수시채용으로 나눠지는데, 이 중 공개채용은 신입사원을 ‘대거’ 뽑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 매년 정기적으로 뽑는 체계로, 2014년 방영된 tvN 드라마 ‘미생’에서처럼 서로 지지할 수 있는 ‘입사 동기’가 생긴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오늘 알쓸다정은 3월에 채용이 가장 많이 몰린 기업, ‘삼성’과 ‘롯데’에 대해 소개하려 한다.

삼성은 1990년대 중반부터 세계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 삼성 제공

■ 삼성

삼성그룹의 모태는 1938년 설립된 ‘삼성상회’다. 이병철 전 회장이 대구에서 3만원으로 시작한 이 사업은 전자를 비롯해 건설, 패션, 리조트, 금융 등 60여개의 다양한 부문의 계열사를 관리하고 있다.

삼성은 1990년대 중반부터 세계 반도체 시장을 주도했고 본격으로 휴대전화 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1994년 ‘애니콜’부터 현재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갤럭시’까지 출시하며 세계적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사의 ‘아이폰’과 1, 2위를 다툰다.

2019년 삼성그룹 상반기 공개채용 예상 일정이 나오면서 취준생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삼성 계열사 중 대표적인 삼성전자의 채용 예정일은 지난해 공개 채용보다 하루 앞당겨진 다음달 11일부터 19일까지로 밝혀졌다.

삼성전자는 '고액 연봉'으로 유명하다. 2017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남성 평균 1억 2700만원, 여성 8800만원, 신입사원 초봉 평균 4000만원으로 밝혀졌다. 기본급은 타 기업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성과인센티브(OTI)와 목표달성장려금(TAI) 등 탄탄한 성과급 제도로 고액 연봉을 실현할 수 있도록 했다.

직원복지 역시 ‘최상급’이다. 자율복장은 물론, 임원급 직급을 제외한 그 이외의 직급(부장, 차장 등)이 없고 ‘프로’라는 명칭으로 통일돼 있어, 수평적인 분위기에서 근무할 수 있다. 육아휴직 역시 최대 2년까지 사용할 수 있고 이 중 1년은 유급이 보장된다.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GSAT를 준비해야 한다. / pixabay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등 20개 계열사에서 입사지원자 대상으로 GSAT(삼성직무적성검사)를 본다. 삼성전자를 희망하는 취준생 역시 GSAT에 대한 대비를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GSAT는 총 110문항, 시간은 115분이 주어지며 언어, 수리, 추리, 시각적 사고 등 4가지 영역을 평가한다. 특히, 오답에 대해서는 감점이 있기 때문에 모르는 부분은 찍기보다는 빈칸으로 두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GSAT 응시결과는 평균 10일 후 발표되며, 합격자에 한해 면접(임원, 직무역량, 창의성)과 건강검진이 순서대로 진행된다. 다만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직군 응시자는 이와 별도로 프로그래밍, 코딩이 포함된 SW역량시험을 치룬다.

삼성그룹 채용 예정일은 다음달에 집중돼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3.11), 삼성카드·삼성증권·삼성엔지니어링(3.13) 등 삼성을 준비하는 취준생은 관심 계열사의 채용 일정과 상세모집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롯데는 1967년 단일 제과업체로 시작해 현재 유통, 관광 등 다양한 사업을 주도하는 종합그룹으로 성장했다. / 롯데 제공

 롯데

롯데그룹의 역사는 1967년 설립된 ‘롯데제과’에서 시작된다. 단일 제과업체로 시작한 롯데는 현재 식품, 유통, 관광,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의 사업을 다루는 종합그룹으로 성장했다. 신격호 전 회장이 국내에서 사업을 시작할 무렵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여주인공의 애칭을 따와 ‘롯데’라는 상호를 지었다.

롯데는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여가친화기업 인증제’에 총 39곳 중 13개 계열사의 이름을 올렸다. 여가친화기업 인증제란, 근로자가 일과 여가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하도록 우수기업을 선정해 인증하는 제도다.

이로 인해 롯데가 직원의 복지를 적극적으로 장려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특히 롯데홈쇼핑은 직원들의 휴가신청서에 ‘사유칸’을 없애고 4일을 연속으로 쉴 수 있는 ‘연차내기 좋은 날’ 등 파격적인 지원을 선보였다.

롯데는 모든 계열사에 ‘남성 의무 육아휴직제도’를 도입하는 등 ‘직원이 행복한 회사’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직원이 행복한 회사'에 주력한다. / pixabay

롯데그룹은 공채 여성 비율 40%확보를 목표로 선언해 여성 취준생들이 많이 몰리는 기업 중 하나다. 채용절차는 서류평가 후 인적성 검사(LTAB), 원스톱면접,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LTAB는 조직적합검사로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후 원스톱 면접을 보는 당일에는 직무검사를 진행한다. 검사 영역은 언어이해, 문제해결, 자료해석, 언어논리 및 수리공간(이공계)이며 135문제를 145분 동안 치룬다.

하루 동안 진행되는 면접에서는 역량면접, 프레젠테이션, 그룹토론, 인성면접을 본다. 롯데는 서류탈락자가 많은 편이기 때문에 면접전형까지 올라갔다면 최종합격의 문턱에 가까워지는 셈이다.

당신에게 도전정신과 열정이 넘친다면, 롯데그룹 입사를 추천한다. / pixabay

롯데그룹의 인재상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젊은이 ▲실력을 키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젊은이 ▲협력과 상생을 아는 젊은이다. 만약 당신이 도전정신과 열정이 넘친다면 롯데그룹 입사를 추천한다.

다음달 롯데그룹을 포함한 계열사의 신입 공채가 대거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하이마트, 롯데호텔, 롯데홈쇼핑, 롯데시네마, 롯데월드, 롯데제과, 롯데푸드 등 총 28개 가량이 다음달 19일 동시에 시작된다. 2018년과 비교했을 때 하루 앞당겨졌다.

입사 예정일이 한 달 정도 남은 만큼 롯데그룹 입사를 희망하는 취준생이라면, 롯데그룹이 추구하는 인재상을 고려해 차근차근 입사지원 준비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알쓸다정은 당신의 '취업 성공'을 응원한다. / pixabay

알쓸다정은 2019년 상반기 공개 채용 중 3월 채용 예상일정을 기준으로 삼성과 롯데에 대해 알아봤다. 현재, 현대나 CJ 등 수 많은 기업의 채용 예정일이 공개되고 있다. 취준생들은 기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 생각하는 본인의 가치에 맞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취준생들이여, 그대들은 ‘백수’가 아니라 곧 보석이 돼 반짝일 원석임이 분명하다. 알쓸다정은 그런 당신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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