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미세먼지 전문가 전담반 마련...中 지역별 산업특성 고려 환경협력 사업 논의

문길주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 민간위원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감신문] 서지민 기자=환경부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문가, 산업계 등이 함께 참여하는 ‘한·중 미세먼지 전문가 전담반’ 3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5일에 열린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논의된 한·중간 미세먼지 문제 해결 노력의 하나로,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대기 등 각 분야 전문가 8명이 지혜를 모으는 정책 대화 형식으로 추진된다.

환경부는 이번 회의에서 중국의 미세먼지 저감과 공동연구 분야를 중심으로 전문가, 산업계와 심층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산업계에서는 지금까지 중국 진출 경험이 있는 대기환경 관련 기업을 활용해 중국 지역별 산업특성을 고려한 틈새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맞춤형 환경협력 기반 구축을 제안할 계획이다.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이틀째 발령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회의사당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또 대기 분야 전문가들은 ‘한·중 환경협력센터’의 연구계획 중에 강화할 계획과 추가할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국외 영향평가방법 등 다양한 한·중 대기환경 연구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한·중 미세먼지 전문가 전담반은 지난해 12월 4일에 구성됐으며 대기과학, 정치·외교, 산업, 국제법, 기후 등 4개 분야의 전문가 23명과 정부부처(환경부·외교부) 관계자가 참여하고 있다.

전담반은 중국의 미세먼지 실질 저감 방안 등에 대한 정책 자문을 수행하며 중국 협력정책에 대한 국민소통·공감을 위한 지원도 병행한다.

2차례의 회의 동안 전문가들은 ▲미세먼지 문제의 실질적인 해결을 위한 접근방안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네트워크 활용 방안 ▲한·중 협력 연구 확대 등에 대해 다양한 제안을 한 바 있다.

이정용 환경부 미세먼지대책 팀장은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반 국외 미세먼지 영향 문제해결을 위한 민관협의체로서, 올해 상반기 한·중 미세먼지 저감 협약과 이행방안 마련 시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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