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사용자 급상승 반면 청와대 시설 노출·위법 의혹 등 시달려

[공감신문] 포켓몬고가 출시 이틀만에 인기와 함께 안보 데이터 노출, 위법 의혹 등의 논란이 일고 있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포켓몬고 정식 출시 첫째날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중 291만명이, 이틀째인 25일엔 385만명이 앱을 사용했다. 기존 뒤늦은 출시, 추운 날씨 등으로 인해 이전과 같은 인기를 모으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인기를 타며 빠르게 사용자를 늘려가는 모양새다.

포켓몬고 앱 구동 화면.

경기도 의왕시에 근무하는 A씨는 “전직원이 점심시간마다 추위를 견디며 공원에서 포켓몬을 잡고 있다”며 “포켓몬 잡으러 산을 타자는 말도 나왔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게임에 빠져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포켓몬고를 개발한 나인틱랩스는 마냥 웃고만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포켓몬고가 현재 안보 데이터 노출, 위법 의혹 등 각종 논란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머니투데이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포켓몬 고에선 영빈관, 경호실 등 청와대 내부 건물의 위치가 모두 표시된다. 현재 국내는 국가공간정보 기본법 제 35조에 의거해 공개 제한적 공간정보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보안관리규정을 제정 및 시행하고 있다. 청와대도 공개 제한적 공간정보 데이터 중 하나지만 그대로 노출되고 있는 것. 실제 국내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의 경우 청와대 내 자세한 시설 정보를 공개치 않고 있다.

또 위치기반서비스 사업자에 대한 무신고도 논란되고 있다. 뉴스1에선 이와 관련 포켓몬고가 위치기반사업자 신고대상일 가능성이 높아 위법 의혹이 인다고 보도했다. 국내의 경우 전용 DB서버에 위치정보 저장 시 반드시 위치기반사업자로 신고해야만 한다.

이외에도 건물 내 게임을 하기 위해 포켓몬고 유저들이 GPS를 조작하기도 해 논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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